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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7, 2026

중국 청년 취업난에 공무원 시험 400만명 몰려···경쟁률 97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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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취업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신화통신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취업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신화통신

중국에서 청년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에 약 400만 명이 지원했다. 채용 예정 인원은 3만6000명에 그쳐 자격심사를 통과한 응시자 기준 경쟁률은 97대 1에 달했다. 대졸자 증가와 경기 부진에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까지 겹치면서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2027년도 중앙기관 및 직속 기관 공무원 채용시험 ‘궈카오’의 온라인 원서 접수자는 39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 오후 6시 원서 접수가 마감된 뒤 26일까지 진행된 자격심사에서는 345만 명이 응시 자격을 인정받았다.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은 3만5691명으로, 자격심사 통과자 기준 경쟁률은 97대 1을 기록했다.

자격심사 통과자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2026년도 시험에서는 371만8000명이 자격심사를 통과해 평균 경쟁률이 98대 1을 기록했다. 홍콩 성도일보는 최근 몇 년간 국가공무원 채용 규모가 줄어든 데다 실명 인증 등 자격 검증 절차가 강화된 점이 지원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공무원 시험 등 국가고시 응시 연령 상한을 기존 35세에서 38세로 높였다. 석·박사 학위 소지자의 상한도 40세에서 43세로 완화했다. 연령 제한을 완화한 뒤 처음 치러진 2026년도 시험에서는 지원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다만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283만1000명으로, 실제 응시자 기준 경쟁률은 약 74대 1이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내수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대졸자 수도 늘면서 청년 취업난이 심화했다. 상대적으로 고용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 시험에 매년 수백만 명이 몰리고 있다. 올해 대졸자는 역대 최대인 12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I 확산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취업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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