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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8, 2026

사람이 타지 않는 인천공항 심야버스···“텅 빈 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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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야간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야간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 심야버스 탑승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철도와 시내·지방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끊기는 자정부터 오전 4시 30분까지 인천공항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심야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인천공항 심야버스는 서울 4개 노선에 하루 평균 45회, 경기 10개 노선에 하루 평균 40회 운행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서울 노선 심야버스 운영비로 연간 14억 4000만원, 경기 노선은 경기도와 50%씩 분담해 7억 2000만원 등 총 21억 6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심야버스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탑승률은 저조하다.

서울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42.6% 이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노선은 하루 왕복 6회 운행에 평균 탑승 인원이 86.4명으로 탑승률은 26.7%에 불과하다. 코엑스·잠실·광나루 노선도 왕복 6회에 하루 평균 탑승 인원 117명(탑승률 33.6%), 마포·서울역·동대문 노선은 하루 왕복 4.5회에 147명(탑승률 56.5%), 홍대·광화문 노선은 왕복 6회에 184명(탑승률 57%)에 그쳤다.

경기 노선 탑승률은 서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6.1%에 머물렀다.

고양·파주 노선은 하루 왕복 2회에 탑승객이 10.4명에 불과해 탑승률이 9.3%이다. 버스 한 대에 5명만 탄 셈이다.

부천과 남양주는 왕복 2회에 하루 평균 14명으로 탑승률이 각각 12.6%이다. 의정부는 17명(15%), 광주는 18명(16%), 구리·남양주는 21명(19%), 용인은 39명(35%), 안산은 41명(37%), 수원은 52명(46%), 성남은 63명(57%)이다.

사실상 경기 노선 심야버스는 텅 빈 채로 운행되고 있던 셈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또 지방 이용객의 인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체크인하는 여객 1인당 5050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KTX 광명역 도심터미널 이용객은 하루 92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도심공항터미널 영업손실분 1억 7000만원을 지원했다.

해외 주요 공항의 경우 공항 운영 주체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심야버스나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들을 위해 별도의 예산을 지원하는 사례가 없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도심과 멀리 떨어져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해 심야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용객도 차츰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광명역 KTX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을 지원하는 것은 지방 이용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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