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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3, 2026

일 최대 노조연합 “내년 춘투서 ‘4년 연속 5% 이상 임금인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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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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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連合·렌고)가 내년 봄철 임금협상인 ‘춘투’ 때 임금 인상률을 ‘6%를 중심으로 최소 5% 이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23일 렌고는 누리집에 공개한 ‘2027년 춘계생활투쟁(춘투) 기본구상’에서 “일본의 실질임금 상승률을 1%대 수준으로 안정시키고, 지속적인 임금 인상을 당연시하는 사회적 관행 정착에 힘쓸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렌고는 하루 전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내년 ‘춘투 기본구상’을 확정하면서 기본급 인상분은 ‘4%를 중심으로 최소 3% 이상', 정기 승급분을 합친 전체 임금 인상률은 ‘6%를 중심으로 최소 5% 이상’으로 설정했다. 렌고는 앞서 올봄 춘투 때 ‘5% 이상’ 목표를 설정해 이를 달성한 바 있다. ‘6%를 중심으로 한다’는 표현은 임금인상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기업들의 현실을 감안해 협상의 여지를 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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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가 여전한 점을 고려해 올해와 마찬가지로 ‘6% 이상 인상’을 지표로 제시했다. 임금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일부 중소 규모 기업의 경우 월 2만엔 이상, 인상률 6%이상 임금 인상 기준을 제시했다. 요시노 도모코 렌고 회장은 22일 “5% 이상 임금 인상을 달성하려면 목표치를 높게 설정하는 게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과 계약직으로 일하는 노동자의 경우 ‘7% 이상 인상’을 목표로 했다. 렌고는 다음달 추가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11∼12월 이런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렌고는 기본 구상에서 “최근 기업 경영은 견조한 추세를 보이지만 개인 소비는 부진하다”며 “‘내 임금이 앞으로도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없어 소비 성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5년여간 ‘춘투’ 등을 통해 임금 인상 폭이 확대돼 일본 전체 실질 임금 상승률도 플러스(+)로 전환됐다”면서도 “그러나 많은 사람이 생활이 향상됐다는 걸 실감하거나 미래에 대해 안심할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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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매년 4월 회계연도 시작을 앞두고 노동조합과 기업들이 일제히 임급 협상을 벌이는 이른바 ‘춘투’가 이어진다. 노조원 678만여명이 가입된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 렌고는 가맹 노조들과 함께 전체 임금인상 목표를 설정하고 일본 정부, 여야 정당, 재계 단체들과도 협의에 나선다. 렌고는 지난 2024년부터 해마다 5% 이상 임금인상 기준을 정한 뒤 가맹 노조들과 함께 기업을 상대로 임금 협상을 벌여왔다. 실제 렌고가 집계한 최종 임금 인상률은 2024년 5.10%, 2025년 5.25%, 2026년 5.01%로 3년 연속 목표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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