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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6, 2026

[마켓뷰] '블루웨이브' 증시 강타…코스피 또 '검은 금요일'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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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아

데이터센터 지연 우려 지속…나스닥·S&P500,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2% 폭락…전날 5% 급락 코스피, 다시 출렁일 가능성

5천피 사수 여부 주목…"아직 관련 규제 구체적 확인 안 돼, 과매도" 시각도

이미지 확대 미 블루웨이브 쇼크에 코스피·코스닥, 5%대 급락 마감

미 블루웨이브 쇼크에 코스피·코스닥, 5%대 급락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본점 스크린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블루 웨이브)하면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로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각각 전거래일 대비 5% 넘게 하락한 5,383.80(5.28%), 678.41(5.11%)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가 역시 전거래일 대비 각각 7.57%와 9.46% 하락해 201,500원과 1,264,000원을 기록했다. 2026.11.5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는 '블루웨이브' 여파로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가 지속되며 뉴욕증시가 간밤 큰 폭으로 내린 가운데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6일 5,000선을 방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지수를 얼마나 방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0.00포인트(5.28%) 내린 5,383.80으로 마쳤다. 지난 4월 3일(5,337.30)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스닥 지수도 5.11% 내린 678.41로 마감, 지난 7월 30일(644.78) 이후 약 3개월 만에 600대로 밀렸다.

급락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양 시장에서 동시에 발동된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한국거래소 정규장(오후 3시 30분 마감) 기준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천242억원 순매도해 5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2천721억원, 8천456억원 순매수했다.

애프터마켓(오후 4∼8시)을 포함하면 외국인은 3조3천74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1천667억원, 9천246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 압승을 거두며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가능성과 이에 따른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발주 둔화 우려가 부각되자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AI 밸류체인 관련 종목들이 급락했다.

이런 우려로 뉴욕증시 3대 지수도 간밤 큰 폭으로 내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 내렸고,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5.52%, 4.36% 급락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의 이날 하락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뉴욕증시가 충격을 받았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크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3.58%)의 네오클라우드 계약 재검토 소식이 부각되며 낙폭이 확대됐다"며 "인공지능(AI)의 실질 수요보다 데이터건설 지연과 투자금 회수, 금융조달 위험을 더 크게 반영했으며, 옵션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하락을 확대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샌디스크(-22.26%)와 마이크론(-17.46%),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13.40%) 등 주요 메모리 업체와 AMD(-17.26%), 인텔(-10.33%), 브로드컴(-10.43%)과 같은 AI 관련주 등이 무려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12.25%)는 12% 넘게 폭락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런 와중에 중동 지역 내 유조선 공격으로 공급 차질 우려도 커지며 국제유가 역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72% 오른 배럴당 90.52달러, 브렌트유 1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3.88% 상승한 배럴당 9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걸프 해역에서 최소 5척의 선박이 공격 등 사고를 보고한 영향 등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3.46% 추락했고, MSCI 신흥지수 ETF도 5.79% 내렸다. 러셀2000지수는 4.45%, 다우 운송지수는 3.56% 하락했다.

코스피200 야간 선물은 무려 7.87% 내렸다.

단 이런 급락을 과매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규제에 반대하는 텍사스가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건설의 약 27%를 차지하는 만큼, 이들 지역 내 건설이 제한되면 부정적 파급 효과는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관련 규제는 내년보다 2028년 프로젝트에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 등에서 미국 증시의 AI주 폭락은 과매도 이상이다. 또 2028년 이익 논란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u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6일 08시1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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