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 "한미 관계는 난기류"…북한엔 "대화 열려있어"

미셸 스틸 주한 미국 대사가 공개 석상에서 한미 관계가 현재 '난기류'를 겪고 있다며 불안정한 한미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최대 위협으로는 중국을 직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개최한 특별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미셸 스틸 주한미대사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스틸 대사는 한국은 경제가 크게 성장해 더 이상 미국이 보호해야만 하는 나라가 아니라며 현재의 한미 관계를 이렇게 비유했습니다.
[미셸 스틸/주한 미 대사 : 이것은 우리가 지금 한국과 미국 사이에 겪고 있는 일종의 '난기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미 양국이 겪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을 시사하듯 '난기류'라는 표현을 쓴 건데, 70여 년의 동맹 관계에서 한국이 이제는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요구하는 걸로도 풀이됩니다.
'쿠팡'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 정부의 디지털 규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인식도 드러냈습니다.
[미셸 스틸/주한 미 대사 : 정말로 큰 장벽들이 있었죠. 압수수색하고 감사하고, 과징금을 물리는 조치가 있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표현들로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미셸 스틸/주한 미 대사 : 중국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입니다. 중국이 얼마나 세력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북미 대화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는 항상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서도 진짜 대화를 할지 모르겠다며 북한이 반응이 없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북러의 군사협력이 위험한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역내 안정을 시험하려는 '회색지대 활동'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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