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3분기 매출 168억달러…지난해 매출의 3.6배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태동령 등을 만나기 위해 미국 백악관에 도착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운영사인 미국 앤트로픽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약 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사전 IPO(기업공개) 투자자 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 매출 집계치가 168억달러(약 22조5000억원)라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 47억달러, 2분기 116억달러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연 매출(46억달러)의 3.6배에 달했다.
앤트로픽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조정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80억달러나 됐던 것과 대조된다.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의 조정 영업이익률이 11%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조정 영업이익은 약 18억5000만 달러(2조5000억원)가 된다.
이번 실적 공개는 상장 절차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성장세와 수익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은 다음달 둘째주부터 투자자 대상 공식 설명회를 시작한다. 늦어도 연말까지는 상장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선 기업가치가 2조달러(약 27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막대한 투자와 AI 안전 문제는 부담이다. 앤트로픽은 향후 10년간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에 50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인데 최근 AI 기업들의 과도한 차입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3분기 매출 증가율(45%)도 지난 2분기 증가율(147%)보다는 낮은 게 사실이다.
앤트로픽은 또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오류·오작동·해킹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지우거나 금융거래를 실행하는 등 되돌릴 수 없는 사고를 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앤트로픽은 “AI가 인류에 재앙적 또는 실존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을 누가 지는지가 정해져있지 않아 회사가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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