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배석, 공소취소 종용"…"언급 안 해"

중수청과 공소청 수장들의 국무회의 배석 논란은 국정감사장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수사기관을 압박해 자신의 사건 공소 취소를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사건에 대해 단 한 번도 언급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2일) 국회에서 열린 공소청 국정감사.
공소청 차장검사인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상대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수사, 공소 기관장들이 배석하는 건 이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 국무회의를 이용해서 수사기관의 장들한테 계속 압박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하다.]
이 대행은 여러 차례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지만, 단 한 차례도 구체적 사건에 대해 언급한 바 없었고, 언급할 생각도 없다며, 직을 걸고 정치 중립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행을 엄호했습니다.
[김한규/민주당 의원 : 공소취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하거나 협의하신 적 있습니까?]
[이정현/검찰총장 직무대행 : 공소취소의 '공'자도 꺼낸 적이 없습니다.]
이 대행은 검찰 조직에 악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꼽았는데,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자신에게 얘기했던 내용이라며 이런 언급도 했습니다.
[이정현/검찰총장 직무대행 : (윤석열 총장은) 사건이 애매하고 반성 자백하지 않는 사건 기소해서 3년씩 5년씩 재판받게 하고, 물적, 경제적, 심리적으로 고통받게 해야 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4월,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서 이 대행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방식에 대해 '매우 잘못된 수사 방식'이라며 사과한 데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어긴 거라고 따졌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사건이 아니라고 하면 사과하셨을까요? 제가 보기에 대행님도 정치 검찰이 아니신가.]
그러자 이 대행은 먼지털이식, 망신주기식 수사 방식에 대한 원론적 입장을 밝혔던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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