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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23, 2026

서울시, 국토부에 “철근 누락 GTX-A 삼성역 기둥 보강공법 빨리 결정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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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1일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철근 누락 기둥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21일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철근 누락 기둥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철근이 누락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기둥 보강을 서둘러야 한다며 국토교통부에 보강공법 결정을 촉구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와 외부 전문가 자문 결과를 11일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이와 함께 보강공법 결정과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의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다.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 현재까지 시공된 구조물 상태와 안전성이 모두 ‘A’로 평가돼 종합평가 ‘A’를 받았다. 지난 10일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현재 시공 상태의 구조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판단이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강이 늦어질수록 같은 강판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보강공법 결정이 늦어지면 더 두꺼운 강판이 필요해지고 복합개발 본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보강공법으로 강판 보강·에폭시 주입 공법을 제시한 상태다. 기둥에 덧댄 강판은 설치한 뒤 새로 늘어나는 무게부터 기둥과 나눠 받는다. 설치 전에 이미 기둥에 실린 무게는 나눠 받을 수 없다. 상부 공사가 더 진행된 뒤 보강하면 같은 수준 효과를 내기 위해 더 두꺼운 강판이 필요하다.

두께 22㎜ 강판을 사용할 경우 보강 후 강도는 지하 5층 공사 완료 직후에는 당초 설계강도의 123%로 분석됐다. 하지만 지하 4층 완료 시 118%, 지하 3층 완료 시 113%, 지하 2층 완료 시 105%로 낮아진다. 현재 3공구에서는 지하 3층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가 제시한 보강효율 120% 수준을 확보하려면 공사 단계에 따라 더 두꺼운 강판을 사용해야 한다. 지하 2층 공사 완료 이후에는 최대 58㎜가 필요하다. 강판이 두꺼워질수록 무게가 늘고 용접 등 설치 작업도 어려워진다고 시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보강공법 결정을 위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기둥 보강 적정성 검토 용역은 오는 12월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합동점검 기간은 당초 7월20일에서 11월20일로 4개월 연장됐다.

서울시는 “진행 중인 검토 결과를 토대로 신속히 결론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국토부가 다른 공법을 결정하더라도 그에 따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GTX-A 열차의 삼성역 무정차 통과도 시행해야 한다고 봤다. 시는 “전문가들은 측정된 진동 수준을 고려할 때 무정차 통과와 보강공사를 병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무정차 통과를 위한 종합시험운행도 신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강 공사와 무정차 통과가 미뤄지면서 추가로 발생하는 운영손실 보전금 등 책임은 의사결정을 지연한 국토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철근 누락에 대한 시공사와 감리의 책임은 철저히 규명하되, 안전성이 확인된 뒤에도 결정이 늦어져 늘어난 비용까지 서울시와 시민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공법이 결정되는 즉시 기둥 보강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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