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도 되는’ 무인 전기 보급차 나왔다
무인 군용 차량 ‘레이저백’이 험지를 달리는 상상도. 하이퍼크래프트 제공
적 드론의 공격에 총기로 대응하면서 군용 물자를 수송하는 자율주행 차량이 개발됐다. 보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군의 인명 피해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최근 본격화한 전장의 무인화 바람이 더욱 거세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율주행기술 기업 포테라와 무인 차량 제조사 하이퍼크래프트는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연례 전시회에서 무인 차량 ‘레이저백’을 공개했다.
바퀴가 4개 달린 레이저백은 길이가 약 4m이고, 전기모터로 움직인다. 충전 뒤 주행거리는 최대 800㎞다. 총 1800㎏의 화물을 상자에 담아 차 지붕에 고정한 뒤 운반할 수 있다.
물자를 수송하기 위한 무인 차량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다. 그런데도 레이저백이 주목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수송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적 드론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이저백 지붕에는 산탄총이 장착됐다. 이를 통해 최대 100m 거리에 뜬 18㎝ 크기의 소형 드론과 교전한다. 드론 프로펠러가 돌아갈 때 생기는 소음을 잡아낸 뒤 차체에 탑재한 카메라로 겨냥해 사격한다.
지금은 전투 중인 아군 부대에 보급품을 전달하려면 사람이 운전하는 화물차, 그리고 호위 부대원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대형을 이뤄 이동하는 만큼 적 드론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알아서 주행하고 자신을 위합하는 적 드론에도 대응하는 레이저백을 이용하면 보급 작전 중 인명 손실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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