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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1, 2026

‘차 바닥 낮고 평평’…기아 PV5, ‘근골격계 재해’ 집배원 의견 듣고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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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에 공급되는 기아 PV5의 맞춤형 적재함. 현대차그룹 제공
우정사업본부에 공급되는 기아 PV5의 맞춤형 적재함.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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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공무원 재해통계를 보면, 우정직 공무원 재해 발생 유형은 교통사고(56%)와 근골격계 질환(11%)이 많았다. 다른 공무원 대비 근골격계 질환 위험이 특히 크다. 이륜차를 운전하고, 무거운 소포와 우편물을 배달하는 업무 특성에 따른 결과다. 공무상재해(2016∼2018년) 신청 기준으로는 근골격계 질환 위험이 경찰공무원에 견줘 1.71배, 소방공무원보다 1.98배 높았다.

전국 9개 지방우정청 산하 거점우체국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두 달에 걸쳐 기아 PV5를 이용해 집배 업무를 진행했다. 기아가 개발한 목적 기반 차량(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E-GMP.S)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현장의 업무 특성에 최적화한 맞춤형 구조 변경이 가능하다.

기아는 우체국용 PV5 실증 사업(PBV 컨버전 파트너십)에 참여한 현장 집배원들의 개선 의견을 차체에 하나하나 적용했다. 하루에도 수십차례 반복되는 승·하차 과정에서 오는 신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상화 설계를 했고, 적재함 평탄화 및 알루미늄 바닥 적용, 도어 파손 방지 등의 기능을 더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탑재해 교통사고 위험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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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에 공급되는 기아 PV5. 현대차그룹 제공
우정사업본부에 공급되는 기아 PV5. 현대차그룹 제공

기아는 11일 이런 과정을 거쳐 우편물 수집·배달 등 집배 업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PV5 카고 모델을 우정사업본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전국 우체국에 모두 200대가 순차 배치될 예정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단순히 차량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우편배송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업무에 꼭 맞는 PBV를 구현한 사례다. 앞으로도 업무 특성에 맞춘 PBV로 공공 서비스 현장의 업무 환경 개선과 전동화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PV5는 패신저·카고 모델을 시작으로 △오픈베드(트럭) △WAV(교통약자·휠체어용) △샤시캡 도너모델(외부 특장차 업체용) △프라임(4인승 프리미엄 모델) 등 다양한 신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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