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강경파' 존 카일 前 미국 상원의원 별세…향년 84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 온 존 카일 전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1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17일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카일 전 의원 유족은 성명을 내고 "우리의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 아들, 형제인 존 카일이 신경계 질환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카일 전 의원은 지난해 치매 진단을 받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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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네브래스카주(州)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카일 전 의원은 변호사로 일하다가 1987년 정계에 뛰어들었다.
6선 의원이었던 아버지 존 헨리 카일의 뒤를 따라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이 됐고, 1995년까지 4선 의원으로 일했다.
1994년 상원의원에 당선돼 2013년까지 공화당 원내총무,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존 시드니 매케인 의원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상원의원 자리를 잠시 채우기도 했다.
그는 오바마케어에 반대하며 공화당을 결집했고, 멕시코 국경지대 장벽 건설을 지지하는 등 보수파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군비 통제에도 반대해왔으며, 특히 북한과 이란 등 핵무기 보유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2013년 포린폴리시가 꼽은 대북 매파 의원 9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북한을 6자 회담 테이블에 끌어내기 위해 유화책을 제시하는 것에 줄곧 반대해왔으며, 2·29 북미 합의 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서한을 백악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집권했을 당시 "교양 없는 스타일"이라며 "그가 자기의 최대 적이라고 생각된다"라고 공개 비판하거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를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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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8일 08시1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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