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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1, 2026

증시 하락에 2030 돈이 몰린 곳은?…발행어음 잔고 14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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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하반기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주식 대신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증권사 발행어음에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특히 ‘2030’ 젊은 층의 발행어음 투자 규모가 빠르게 느는 모습이다.

키움증권이 21일 공개한 자사 발행어음 개인 고객 투자 현황을 보면 9월29일 기준 고객 1인당 발행어음 평균 잔고는 946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2일과 비교해 51% 증가한 수치다.

개인 고객 발행어음 잔고는 총 6596억원으로, 1월2일 대비 5.5배(5387억원) 불어났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증권사가 발행할 수 있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 상품이다. 투자자가 자금을 맡기면 증권사가 약정한 이자를 지급한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의 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대의 발행어음 잔고는 올해 초보다 약 14배로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대의 1인당 평균 잔고도 1335만원에서 2571만원으로 93% 증가했다.

30대의 발행어음 잔고 역시 같은 기간 약 6.9배로 급증했다. 30대의 1인당 평균 잔고는 2876만원에서 5040만원으로 75%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어음 잔고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초 7.6%에서 9월 말 10.5%로 2.9%포인트 확대됐다. 발행어음을 활용한 단기 자금 운용이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규모에서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중심을 차지했다. 60대 이상의 1인당 평균 잔고는 1억3785만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50대가 1억65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40대 역시 투자 규모를 늘렸다. 40대의 발행어음 잔고는 올해 초의 약 5.9배로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잔고도 5185만원에서 9880만원으로 91% 늘었다.

개인 투자자들의 발행어음 투자 규모가 커진 건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예측 가능한 이자 수익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이 국내 증시 하락에 따른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특판 발행어음을 잇따라 선보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은 최근 연 4~5%대 특판 발행어음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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