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누구야?"…국힘 "돌고 돌아 성남 라인"

이용철 법무장관 후보자 발탁을 두곤 민주당도 술렁이는 분위기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돌고 돌아 결국 '경기 성남 라인'이냐며,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를 위한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철 법무장관 후보자는 지난 2007년 자신이 참여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일하던 당시 삼성 측이 보낸 현금 500만 원을 돌려줬다고 폭로했던 인물입니다.
[이용철/법무장관 후보자 (지난 2007년) : 500만 원짜리 인격인가 싶은 그 모멸감 같은 것도 느껴지고.]
당시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의 주인공이지만 법무장관 후보자로선 민주당에서도 낯설다는 반응이 대다수입니다.
청와대의 인사 발표가 난 직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에게 이 후보자 발탁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더니, "이 후보자를 잘 모른다"거나 "방사청장을 지명해서 놀랐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발표 직전까지 하마평에 오른 민주당 박균택, 양부남 의원 가운데 한 명이 되는 줄 알았다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SBS에 검찰 출신 현역 의원을 기용하는 데 청와대가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이 후보자는 이 대통령과 신뢰를 쌓은 사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대장동 개발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본부장의 임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박충권/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공소취소로도 모자라 이제는 대장동의 숨겨진 설계자를 법무부 장관에 앉히려고 하는 것입니다.]
돌고 돌아 공소 취소를 믿고 맡길 건 '경기 성남 라인' 뿐인 거냐며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엄중한 시기에 지명받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 안착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이승환·김용우,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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