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택매매 심리지수 급등···“공공기관 이전 발표 임박한 영향”
정부세종청사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국토연구원이 매달 실시하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결과 세종시의 주택 매매·전세 등 소비심리지수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르면 오는 11월 예고된 행정·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연구원이 16일 공표한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결과를 보면, 세종의 소비심리지수가 113으로 7월 103.4에서 9.6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비심리지수가 전국(112.6→111.5)과 수도권(119.7→119)에서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소비자심리조사는 매달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가구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부동산 거래 활성화 정도에 대한 인식을 소비심리지수로 산출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그 전달보다 가격 상승 혹은 거래 증가 응답이 많음을 뜻한다. 국토연구원은 95 미만은 하강 국면, 95 이상 115 미만은 보합 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정의하고 있다.
세종은 주택 매매·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모두 뛴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은 8월 112.9로, 7월 101.5에서 11.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전세시장은 119.2로, 111.7에서 7.5포인트 상승했다. 토지시장도 85로, 74.9에서 11.1포인트 올랐다.
권건우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 전문연구원은 “지역은 단일 이슈에도 소비심리지수 변동 폭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엔 행정·공공기관 이전 이슈가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년 9~10월에도 세종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그 전달에 비해 5~6포인트 넘게 상승한 바 있다.
서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월 124.7로, 7월 127.7에서 3포인트 내려갔다. 서울 지수가 하락한 건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경기는 8월 117.6으로, 7월 117.2에서 0.4포인트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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