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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6, 2026

‘극한의 고통’ 요로결석, 물 많이 마시면 막을 수 있다? [건강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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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길인 ‘요로’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요로결석 예방엔 실제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되지만, 이미 요로결석이 생겼다면 적절한 치료와 재발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길인 ‘요로’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요로결석 예방엔 실제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되지만, 이미 요로결석이 생겼다면 적절한 치료와 재발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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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의 고통’에 비유될 정도록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요로결석은 비뇨의학과 질환 중 가장 흔하면서도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다. 국내에서도 한 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30만명이 넘으며, 남성 환자가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 흔히 “물을 많이 마시면 요로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말 의학적으로 사실일까?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길인 ‘요로’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결석이 생긴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등으로 나뉜다. 신장에 있던 결석이 신장과 방광을 잇는 소변길인 요관으로 내려와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면 심한 옆구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은 아랫배나 사타구니까지 이어지기도 하며 혈뇨,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옆구리 통증과 함께 발열이나 오한이 나타난다면 요로 감염이 동반됐을 가능성이 있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반면 결석의 위치나 상태에 따라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요로결석 예방엔 실제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량이 줄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칼슘이나 옥살산, 요산 등 결석을 만드는 성분의 농도가 높아진다. 반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결석 형성 물질의 농도가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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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충분한 정도의 의미는 모든 사람에게 다를 수 있다. 흔히 ‘하루 물 2L 이상’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모든 사람이 이처럼 정해진 양을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수분량은 체격이나 활동량, 기온, 땀을 흘리는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훈 고려대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더운 날씨나 운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평소보다 수분 섭취량을 늘릴 필요도 있다”면서 “반면, 심장이나 신장 질환 등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엔 적절한 수분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미 요로결석이 생겼다면 적절한 치료와 재발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결석의 크기가 작고 자연배출 가능성이 높다면 통증을 조절하면서 결석이 소변과 함께 빠져나오는지 지켜볼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결석 배출을 돕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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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배출이 어렵다면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맞춰 치료한다. △몸 밖에서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잘게 부순 뒤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결석을 직접 확인하면서 레이저 등으로 부수거나 제거하는 요관내시경 결석제거술을 활용한다. △결석이 신장 안쪽에 있는 경우엔 유연하게 휘어지는 연성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하며, △크기가 2cm를 넘는 큰 신장결석은 옆구리에 작은 통로를 만들어 내시경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 신장결석 제거술을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로봇 보조 연성내시경 수술도 나왔다. 신장 내부에서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내시경을 조작할 수 있어 다수의 결석이나 접근이 까다로운 결석을 치료하는 데 유리하다.

결석을 제거하는 치료 뒤에는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지나치게 짜게 먹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의 양을 증가시켜 결석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육류 섭취를 피하는 한편, 귤이나 레몬, 오렌지 등 시트르산이 풍부한 신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트르산은 소변 내 칼슘과 결합해 결석 결정을 형성을 막아주는 강력한 결석 억제 물질이기 때문이다. 반면,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 칼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는 것은 오해에 가깝다. 칼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오히려 장에서 ‘수산’의 흡수가 증가해 요로결석의 성분 중 하나인 ‘수산칼슘석’ 발생 위험이 높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석이 반복해서 생긴다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결석 성분 분석과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식습관을 조절하거나 필요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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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교수는 “요로결석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뿐 아니라 요로가 막혀 있는지, 감염이 동반됐는지 등을 함께 살펴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며 “자연배출부터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로봇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 가운데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는 만큼 결석을 제거한 후에도 개인의 위험요인을 확인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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