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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6, 2026

“이란 지도자 모즈타바, 놀런 영화 팬…영어 공부도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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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AMC 링컨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시사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영화 배우 맷 데이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앤 해서웨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AMC 링컨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시사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영화 배우 맷 데이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앤 해서웨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할리우드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런의 작품 등을 즐겨보는 영화 애호가이며 외국어를 열심히 배우는 등 사적인 이야기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간) 유로뉴스가 이란 매체에 재공개된 인터뷰를 인용해 모즈타바의 처남 등 처가 식구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공개석상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습 때 중상을 입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매우 위독한 상태라는 추측이 외신에서 여러 차례 제기되기도 했다.

모즈타바의 처남인 파리데딘 하다드 아델은 이전에 이란 친정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모즈타바를 테크놀로지부터 스타트업, 심리학, 인지과학, 영화까지 광범위한 관심사를 지닌 사람으로 묘사했다. 특히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영국 출신 할리우드 감독 놀런 감독의 작품을 잘 안다고 전했다. 그는 모즈타바 가 25년간 알리 하메네이 옆에서 안보·군사, 정치적 역할을 맡아 왔다고도 설명했다.

또, 파리데딘은 모즈타바가 그의 아버지인 알리 하메네이와 달리 “문학에는 크게 관심이 없고 영화를 많이 본다”고 전했다.

1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한 중심가에서 이란 시민들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현수막 앞을 지나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한 중심가에서 이란 시민들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현수막 앞을 지나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파리데딘은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아내인 자흐라 하다드 아델의 남자 형제다. 자흐라는 지난 2월 공습 당시 사망한 바 있다. 이들 남매의 아버지인 골람 알리 하다드 아델은 이란 의회 의장을 지낸 원로 정치인이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장모인 타예베흐 마흐루자데흐는 지난 6월에 했던 별도의 인터뷰에서 사위에 대해 딸과 결혼 전 영어 공인시험인 토플 성적을 취득했고, 외국어를 배우는 데 열심이라고 말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처가 식구들은 그를 차림새나 생활 방식이 검소하고 잠을 적게 자는 인물로 주장했다. 검소한 생활방식을 내세우는 건 앞서 최고지도자를 부패와 거리가 멀고 이슬람 혁명의 가치에 맞는 모습으로 그리기 위해 이란 친정권 매체들이 써온 방식으로 분석된다.

유로뉴스는 “모즈타바는 이제 종교와 안보 구조에 뿌리를 둔 성직자이면서 현대 문화와 가까운 인물, 영어와 할리우드 영화, 테크놀로지에 익숙하면서도 이슬람 공화국이란 정치질서와 충돌하지 않는 인물로 의도적으로 그려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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