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경합지 투표열기 '후끈'…사전투표 6천만명 육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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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홍정규 특파원 = 미국 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짓는 중간선거에서 이목이 집중되는 상원의원 경합지의 투표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의 현장투표가 오후 6시에 가장 일찍 마감된 가운데, 이날까지 집계된 사전투표는 총 6천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실상 모든 상원 경합지에서 사전투표 규모가 4년 전 중간선거 수준을 넘어섰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경합지 중 한 곳인 텍사스에서 인구가 많은 해리스 카운티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3시 현재 약 18만명이 투표소를 찾았다. 2024년 대선 같은 시각의 투표 규모는 약 20만명이었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텍사스의 총투표자는 1천만명을 넘을 수 있으며, 2018년과 2022년 중간선거 때 투표자 수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경합지인 오하이오주 역시 프랭클린 카운티와 해밀턴 카운티 같은 큰 카운티의 투표 규모가 2022년 중간선거보다 상당히 늘어났으며, 2024년 대선 당시의 투표 규모에 육박했다. 통상적으로 중간선거 투표율이 대선보다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상원의원과 주지사 선거가 관심을 끄는 조지아주도 중간선거 투표자가 역대 최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브래드 래펀스버거 주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조지아주에선 이미 중간선거 사상 최다인 약 280만명이 사전투표를 마쳤고, 본투표에도 12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래펀스버거 장관은 내다봤다.
미 중간선거의 최다 투표자 기록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2018년에 세워진 약 1억2천만명이다. 이번 중간선거가 당시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동부 버몬트주에서 오전 5시에 시작된 중간선거는 각 주에서 해당 시간대별로 오전 6∼8시에 투표가 각각 개시돼 미 전역 9천개 선거 관할구역 약 10만개 투표소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투표 개입이나 투표용지 압수 등의 충돌 상황은 아직 불거지지 않고 있다.
각 후보의 당락 윤곽은 동부 지역의 경우 오후 8시를 넘겨서야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확한 결과는 일러도 밤늦은 시간이 돼야 파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몇몇 지역에서 투표기에 이상이 발견되거나 투표시간이 연장됐고, 중남부 일부 주에서는 악천후로 투표소가 변경되는 등 일부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NBC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일부 카운티 투표소에서 기기 설치 등의 문제로 투표소 개소가 늦어지면서 투표 마감 시간도 수십 분씩 연장됐다.
NYT에 따르면 뉴욕주에서는 일부 투표기가 투표용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투표기에 넣는 대신, 별도의 봉투에 넣어 제출하도록 안내받았다.
또 플로리다주의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스캔 시스템이 오작동해 투표 개시 후 20여분간 투표가 중단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러한 문제는 컴퓨터 시스템을 수동으로 전환한 뒤 해결됐으며, 현재 해당 카운티에서 투표 시간을 연장할 계획은 없는 상태다.
이날 미국 동부와 서부의 날씨는 대체로 화창했지만, 플로리다와 중남부 일부 주에서는 폭우로 인한 홍수와 토네이도 등이 몰아쳐 투표에 지장을 줬다.
오클라호마, 텍사스, 아칸소 등지에서 투표소 최소 18곳이 변경됐으며, 플로리다주에서도 21개 투표소가 홍수 탓에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버지니아와 오하이오에선 각각 투표소에 총기 난사 위협과 폭탄테러 위협 전화가 걸려 와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zhe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09시0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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