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verickBOOK EXCERPT: Kitchens of the Karoo – how cooks of old mastered stone, sourdough and coffeeESPNTakeaways as Rays even series against GuardiansLa NaciónActualizaciones de las encuestas en Florida y quién gana las elecciones 2026 con DeSantis de salidaPunchTinubu transmits NDLEA, NSIB amendment bills to SenateThe Jerusalem Post'We're going to hit them hard': Trump threatens Iran as Tehran escalates shipping attacksESPN DeportesRays arma rally tras error e iguala serie a Guardians한겨레한판에 4만3천원, 브라질산 달걀 ‘고가 수입’ 질타에…농식품공사 “수입 다변화 차원”InquirerQCPD relieves police clearance chief amid probe into service disruptionSCMP ChinaChina’s Dune-like sand crawler could turn the whole Taklamakan Desert into an iron mineSouth China Morning PostNo rush to T+1: Hong Kong exchange won’t hurry settlement-time change, sources sayהידעןעתיד הבינה המלאכותית: ״החלק המסובך זה אנחנו, זה בני אדם״Digital Spy5 Coronation Street spoilers for tonight reveal Bethany baby twist aftermath
The Daily Newsstand · Free, Always
Wednesday, October 14, 2026

러시아 침공에 해외로 떠난 네일 아티스트들···‘우크라 매니큐어’ 선풍 일으키다

Translate
2013년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한 네일숍 체인 MVK의 룩북 이미지. MVK 홈페이지

2013년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한 네일숍 체인 MVK의 룩북 이미지. MVK 홈페이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미국 여성들의 네일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뷰티 전문 매체 얼루어는 최근 ‘우크라이나식 매니큐어’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네일 서비스 기준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방식’은 화려한 디자인이나 색상보다 큐티클(손톱 뿌리 주변의 피부) 정리와 손톱 표면 손질, 젤 도포의 정밀함에 보다 무게를 둔다. 또한 전동 파일과 수동 도구를 함께 사용해 손톱 주변을 세밀하게 정리하고, 젤을 얇고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소셸의 인스타그램 이미지. 홈페이지에서는 “우크라이나식 매니큐어 기법을 전문으로 하는 뷰티 살롱 체인으로, 안전하고 수준 높은 네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소셸의 인스타그램 이미지. 홈페이지에서는 “우크라이나식 매니큐어 기법을 전문으로 하는 뷰티 살롱 체인으로, 안전하고 수준 높은 네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시술 시간은 손톱 길이와 서비스 종류에 따라 대체로 75~105분. 얼루어는 제대로 시술하면 광택과 깔끔한 마감이 최대 5주까지 유지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유의 정교함과 뛰어난 지속력이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소비자를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MVK 홈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살롱의 내부.

MVK 홈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살롱의 내부.

‘우크라이나 네일’ 유행의 배경에는 전쟁이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고국을 떠난 네일 아티스트들이 영국과 미국 등에서 일하거나 네일숍을 창업하면서 자신들의 기술을 해외에 소개했다. 뉴욕에 진출한 MVK와 런던의 네일숍 체인 소셸(So.Shell) 등이 대표 사례로 언급된다.

소셸의 공동 창업자는 얼루어에 직원의 95%가 우크라이나 출신이며, 전쟁 발발 이후 영국으로 온 직원도 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서는 “우크라이나식 매니큐어 기법을 전문으로 하는 뷰티 살롱 체인으로, 안전하고 수준 높은 네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살롱은 영국의 네일 아티스트들에게 우크라이나식 기법을 가르치는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MVK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빅토리아 콜로디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에게 손톱에 색을 입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신경 쓰는 것은 손톱 관리 그 자체라고 전했다. 그는 얼루어와의 인터뷰에서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위해 시간을 내 손톱을 예쁘게 가꾸는 것은 이제 우리 문화의 일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자기 관리의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클린 매니큐어’라고 소개한 MVK 인스타그램의 이미지. 우크라이나에서 ‘매니큐어’는 색을 입히는 것 이상의 관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클린 매니큐어’라고 소개한 MVK 인스타그램의 이미지. 우크라이나에서 ‘매니큐어’는 색을 입히는 것 이상의 관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네일 트렌드는 단순한 미용 유행 이상의 의미도 갖는다. 우크라이나 뷰티 업계는 공습과 정전 속에서도 영업을 이어갔고, 일부 살롱은 발전기와 전력 변환 장치를 설치해 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우크라이나 보그의 뷰티 편집장 알료나 포노마렌코는 전쟁 중 매니큐어가 일상의 작은 부분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해주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치장’의 차원을 넘어 많은 이들의 일상 감각을 유지하는 데에 손톱 관리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전쟁이 네일 트렌드를 직접 만들어냈다기보다, 전쟁으로 국경을 넘어간 기술자들이 자신들의 정교한 시술 방식을 세계 시장에 전파한 셈이다. 미국의 네일숍과 고객들이 손톱 관리의 세밀함과 유지력을 새로운 서비스 기준으로 받아들이면서, 우크라이나식 매니큐어는 글로벌 뷰티 산업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View the original on 경향신문 →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