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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1, 2026

‘환절기 불청객’ 감기의 탈을 쓴 폐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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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엔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과 바이러스 공격에 취약해지기 쉽다. 이 시기 급증하는 감기·독감(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환자 중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했다가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폐렴은 폐 속까지 이어진 기관지 끝부분인 폐포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공기주머니인 이 폐포에 폐렴이 발생하면 염증 반응과 분비물 때문에 정상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은 세균·바이러스·곰팡이 등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다. 특히 감기나 인플루엔자 같은 바이러스 질환을 앓아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폐렴구균 등 세균에 2차 감염되면 폐렴으로 이어지기 쉽다.

폐렴 초기에는 기침과 가래, 발열, 오한, 몸살, 피로감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가래가 누런색으로 변하고, 숨이 차면서 가슴에 통증이 동반된다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길현일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바이러스 감염 후 세균성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폐렴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염증이 폐 전체로 확산해 호흡부전이나 패혈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폐렴 치료는 원인과 환자의 상태에 맞춰 진행된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증상을 완화하는 보존치료와 함께 필요한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며, 세균성 폐렴이나 2차 세균 감염이 동반된 때에는 원인균에 맞는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다.

길 교수는 “폐렴이나 중증 합병증 발생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중요한데, 특히 65세 이상의 노년층은 독감 백신과 함께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 외에도 외출 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환기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위생 활동을 해야 하며, 유산소 운동 등으로 신체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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