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비리’ 조사 자료 은폐 의심”…오세훈, 민주당 추궁에 “정치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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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 선박 건조 비리 의혹을 조사한 자료의 폐기 지시 여부를 두고 여야가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수사의뢰서까지 작성하고도 경찰에 넘기지 않은 경위를 추궁했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쪽은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9월30일 조사 담당자의 메모에 적힌 ‘서류 폐기’라는 문구를 제시하며 “저 메모는 잘못 쓴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에 박재용 전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인쇄된 서류를 폐기하고 원본 파일에 비밀번호를 설정하도록 한 것은 보안 강화 조처였다고 해명했다.
경찰 수사의뢰는 지난 16일에야 이뤄졌지만,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이미 수사의뢰서 초안을 작성해둔 상태였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9일 오 시장에게 수사의뢰와 감사원 감사 청구 두 방안을 보고했으나 당일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이후 비서실장에게 공익감사 청구를 우선하자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했다. 수사의뢰서 초안을 전달받은 송광남 서울시 비서실장은 “시장님께 보고한 적은 없고, 그걸 정무적으로 어떻게 판단할지 내부 회의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조인철 민주당 의원은 감사 청구 각하 뒤에도 수사의뢰를 미룬 것은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 아니냐며 “비리 의혹 사건을 덮기 위한 위장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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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올해 7월23일부터 10월14일까지 자료 요구와 면담 등 조사와 준비를 23차례 진행했다며 의혹을 방치했다는 지적을 부인했다. 한강버스 건조 업체 가덕중공업과 중개·자문 계약을 맺은 성우이엔지에 컨설팅비 명목으로 지급된 돈은 중개수수료로 파악했다고 설명하면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직원의 억대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리베이트가 우리 에스에이치공사 직원한테 갔다는 사실에 대한 단서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도 서울시가 건조 업체의 중개 수수료 지급까지 관여할 수는 없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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