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단풍셀카·파전에 막걸리…외국인들 ‘K등산 바이브’에 푹 빠졌다

미국·유럽 관광객, 韓등산투어 관심
3분기 등산 관련상품 조회 22%늘어
클룩 하이킹 장비 대여 최고 145%↑
설악산 당일·북한산 반일투어 인기
미국과 유럽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국 등산 투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서울 북한산 반일 투어와 설악산 일일 투어, 현지 등산 장비 대여 상품까지 조회가 증가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은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자사 플랫폼의 등산 관련 투어 상품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트래픽은 상품 조회 등 탐색량 기준으로 실제 예약 건수와는 다르다.
국가·지역별로는 미국 이용자 트래픽이 38%, 유럽 이용자는 34% 늘어 전체 증가율을 웃돌았다.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등산 투어 상품을 많이 탐색한 국가는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도심 관광 일정 중에 다녀올 수 있는 북한산 반일 투어 상품의 트래픽이 늘었다. 북한산 소규모 반일 투어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미국에서 39%, 유럽에서 83% 증가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설악산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설악산 관련 트래픽은 87% 늘어 등산 관련 관광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이동 시간이 긴 설악산과 내장산은 당일 투어 상품 위주로 관심이 높았다. 설악산과 내장산 중 한 곳을 골라 방문하는 일일 투어 트래픽은 미국에서 122%, 유럽에서 85% 늘었다. 설악산 단독 일일 투어는 미국에서 24%, 유럽에서 39% 증가했다.
등산 장비 대여 상품 트래픽도 증가했다. 클룩이 판매하는 북한산·북악산·관악산 하이킹 장비 대여 상품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미국에서 45%, 유럽에서 145% 늘었다. 이 가운데 북한산 장비 대여 상품은 미국에서 29%, 유럽에서 97% 증가했다. 장비를 따로 챙겨오지 않은 관광객이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을 빌려 산행할 수 있는 상품이다.
클룩 데이터상 외국인 등산 수요 증가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클룩이 지난해 5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외국인 대상 국내 하이킹·트래킹 투어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인 여행객 매출은 250% 늘었다. 계절별로는 가을에 설악산 투어, 겨울에 강원도 설산 투어 예약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가을에도 설악산 관련 지표가 올랐다. 클룩이 지난해 11월 밝힌 분석에서 2025년 10월 ‘설악산국립공원’ 상품 모음 페이지 트래픽은 전월 대비 1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발 속초행 고속버스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뉴스1에 “한국은 도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부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춘 국립공원까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등산 자원이 풍부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어 상품과 편의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여행객들이 한국의 산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의 자연 관광 콘텐츠도 적극 알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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