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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8, 2026

이스라엘 야권 지도자 아이젠코트, 연정 구성 작업에···‘네타냐후 장기집권’ 끝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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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 아이젠코트 이스라엘 야샤르당 대표가 총선 다음날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텔아비브의 당사에서 국기를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가디 아이젠코트 이스라엘 야샤르당 대표가 총선 다음날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텔아비브의 당사에서 국기를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차기 연립 정부를 구성할 인물로 야권 지도자인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를 선택했다. 아이젠코트가 연정 구성에 성공한다면 19년에 걸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에도 마침표가 찍히게 된다.

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이젠코트에게 차기 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젠코트는 정부 구성권을 넘겨받은 8일부터 연립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28일간의 작업에 돌입한다. 필요시 대통령 권한으로 14일을 연장할 수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의회(크네세트) 전체 120석 가운데 최소 61석을 확보해야 정부를 꾸릴 수 있는데, 지난달 27일 치러진 총선에서 단독 과반을 차지한 정당이 없었다.

이 경우 대통령으로부터 정부 구성권을 부여받은 인물이 여러 정당과 정책 등에 관한 합의를 거쳐 과반 의석을 확보해 연립 정당을 꾸리게 된다. 정해진 기간 내에 정부 구성을 마치지 못한 때에는 권한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다.

이번 총선에서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야권 연합은 48석,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과 우파·종교 정당 진영은 53석을 확보했다. 네타냐후 총리 측 의석이 5개 더 많지만, 총 19석을 얻은 아랍계 정당들이 아이젠코트를 지지하면서 차기 정부 구성권이 야권으로 넘어갔다.

아이젠코트는 대통령실 발표 직후 SNS에 “이제 국가 비상 정부를 구성할 때”라며 “우리가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연정 수립까지는 가시밭길이 예고돼있다. 아랍계 정당의 지지를 받긴 했지만, 아이젠코트 진영 내에는 아랍계와 손잡기를 거부하는 우파 유대계 정당이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테러 조직’ 규정 여부를 두고도 여전히 이견이 있다.

초정통파 정당과 연대도 쉽지 않다. 아이젠코트는 그간 병역 면제 특혜를 받아온 초정통파 유대교도(하레디)를 포함해 전 국민의 군 복무 의무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초정통파 정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실각 위기에 놓인 네타냐후 총리는 경고에 나섰다. 그는 이날 공개된 영상 성명에서 아랍계 정당 지지로 정부가 꾸려진다면 “이스라엘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 존재 자체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젠코트와 자신의 진영 모두가 참여하는 광범위한 국민통합정부 구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아이젠코트는 “한심한 정치적 포장”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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