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법인이 사기 쳤다” 취재진 앞 외친 방화 피의자…경찰, 동기 조사

서울 강남구 빌딩 두 곳에 잇따라 불을 질러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특허법인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준비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방화 혐의로 체포한 A씨를 상대로 심야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조사에서 특허법인에 사기를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전날 경찰서에 들어가며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에게 “특허 법무법인에서 사기 쳤다”고 말했다.
특허법인에 악감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2000년도에 내가 특허를 냈는데, (특허법인에서) 사기를 쳤다”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할 말을 묻자 “앞으로 사기 치지 말라고 해달라”고 했다.
사기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A씨의 주장이다.
경찰은 A씨가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과 범행 경위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체포 시한이 48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4년 전에도 같은 두 건물을 찾아 해당 특허법인에 방화를 시도했다가 구속된 전력이 있다. 사흘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고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54분께 역삼동 신명빌딩 3층에 불을 지른 뒤 낮 12시1분께 한양빌딩 4층에도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두 건의 화재로 19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변리사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범행 후 달아난 A씨는 같은 날 오후 동묘앞역 인근에서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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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빌딩 두 곳에 방화를 저지른 70대 남성이 특허법인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범행 동기가 과거 특허와 관련된 피해 때문이라며, 2000년도 사건을 언급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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