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중전회 앞두고 6개성 인사…당 선전부 출신, 1970년대생 두각
2024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 사진/ AP연합뉴스
중국 공산당이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앞두고 6개 성의 당정 지도부를 새로 임명했다. 신임 인사를 통해 지방정부에 당 선전부 출신과 1970년대생 지도자의 비중이 커졌다.
25일 인민일보와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전날 윈난·후난·칭하이·푸젠·허베이·장시 등 6개성의 성장급 인사를 발표했다.
윈난·후난성에서는 성의 최고 정치 지도자인 당서기가 새로 임명됐다. 나머지 4개 성과 윈난성에서는 당조서기 승진·전보 인사를 통해 신임 성장 예정자가 드러났다. 성장은 주로 행정을 총괄하며 당 서기보다 서열이 낮다.
모가오이 당 중앙선전부 부부장 겸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62)이 윈난성 당서기로 임명됐다. 역사학 박사 출신인 그는 광둥성에서 20년 동안 선전 분야에서 근무하다가 2018년 중앙정부로 발탁돼 기율과 선전 계통에서 근무했다. 2024년부터 당 중앙선전부 부부장을 맡았다. 연합조보에 따르면 현 당서기 가운데 유일하게 중앙위원회 위원 내지 후보위원이 아닌 인물이다.
모 당서기 임명으로 중국 서남부 윈난·구이저우·쓰촨은 모두 중앙선전부 부부장을 지낸 이들로 채워졌다. 중앙선전부는 당의 이념, 노선 선전과 언론·출판, 여론 관리, 대외 홍보 정책 등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이다. 서남부 3개 성은 묘족, 짱족(티베트족), 좡족 등 소수민족 거주 비율이 높다.
왕즈쥔 국무원 부비서장(61)은 후난성 당서기로 임명됐다. 그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중앙재정경제위원회, 산업정보부 등 중앙정부에서 주로 근무했다. 2023년 6월 장관급인 국무원 부비서장으로 재직하며 국무원 판공청의 일상 업무를 총괄했다.
후난성 성장에는 셰웨이장 후난성 당위원회 부서기 겸 웨양시 당서기(53)가 내정됐다. 그는 루둥량 산시성 성장(52)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젊은 성급 정부 수장이 될 전망이다.
칭하이성 성장은 후베이성 당위원회 부서기였던 주거위제(55)가 맡을 예정이다. 주거위제는 중국 1970년대생 지도자들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이라고 연합조보가 전했다.
푸젠성 성장은 궈닝닝(56) 성 당위원회 부서기 겸 푸저우시 당서기가 맡을 예정이다. 그는 중국은행 싱가포르 지점장을 지낸 금융 전문가 출신이다. 정식 임명되면 중국 최초의 1970년대생 여성 성장이 된다.
허베이성 성장 내정자인 자오천신 당조서기(57), 장시성 성장 내정자 천융치 당조서기(59) 역시 50대다.
중국은 26일 시작하는 5중전회와 내년 당 대회를 앞두고 지방정부 세대 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달에는 주중밍 신임 상하이시장(54)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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