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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8, 2026

원-달러 환율 14원 오른 1337.7원…한 때 1340원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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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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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깜짝 실적’으로 평가되는 3분기 매출·영업이익을 발표한 28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상승한 1337.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대비 2.3원 오른 1326.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부터 급격히 뛰어올라 한 때 1341.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거래 종가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일(1328.1원)부터 1330원 아래에 머물러 있었으며 1310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낳기도 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환율 수준에 대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거듭 밝힌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보탰던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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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이날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대해선 최근의 하락세가 예상보다 강했던 데 따른 반사적인 흐름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형중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례적이고 과도하게 빨랐던 하락세를 되돌리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에스케이하이닉스 실적 발표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다 연말에 가까운 시점이라 이미 수익을 많이 거둔 한국물 매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고, 이는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정희 케이비(KB)국민은행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들의 달러 선물 매수가 유난히 많았다. 달러를 샀다는 얘기”라며 “그동안 (환율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달러 숏(하락 베팅)을 취했던 포지션을 정리하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이론적으로는 주가가 올라가면 달러 물량이 늘어 원화 강세여야 하는데 외화 수급에 따라 출렁거리는 변동성 장세여서 환율과 주가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요즘 자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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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에선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 여건을 고려한 원-달러 환율의 적정 수준을 대개 1350원 수준으로 잡고 있으며, 악재와 호재의 뒤섞임 탓에 환율이 당분간 큰 폭으로 출렁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경제 기초여건을 반영한 균형환율을 1350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내년 연평균 환율은 1355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연중 등락 범위를 1250∼1450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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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중 연구원은 “개인과 기관의 해외투자 지속, 외국인의 주식매도 물량, 물가,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를 종합 고려해 내부 모델로 추정한 균형환율은 1350원 수준”이라며 “일시적으로 1200원대 후반까지 하락할 수는 있어도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환율 전망 범위를 1200원 후반에서 1400원 초반까지 꽤 넓게 잡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호조로 달러가 많이 들어오고 성장률도 나쁘지 않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가능성, 국채시장 불안 탓에 대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아 진폭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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