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1350조가 증발했다…주식투자자가 듣기 싫은 말 ‘AI 거품론’

중간선거 뒤 데이터센터 건설 둔화 우려
美 3대 지수, 작년 관세 충격 이후 최대 낙폭
엔비디아 9% 넘게 하락…올해 상승분 반납
S&P500 종목 3분의 1, 연중 고점보다 20%↓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대형 기술주 7개사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조달러 넘게 증발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 떨어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미국 3대 주가지수는 지난해 4월 관세 충격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약 4.4%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약 1833포인트(3.4%) 내렸다. 세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4일 이후 최대 일일 하락 폭이다. 당시 나스닥은 5.82%, S&P500은 5.97% 떨어졌고 다우는 22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약 5.5% 하락했다.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개발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AI 인프라 확장에 대한 불안이 관련 기술주의 매도를 촉발하면서 시장 전반으로 하락세가 번졌다. 전날 선거 직후 큰 폭으로 올랐던 증시는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그보다 더 떨어졌다.
나스닥과 함께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증시에서는 통상 주가지수가 최근 고점보다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대형 기술주뿐 아니라 중소형주까지 고점에서 상당 폭 밀려난 것이다.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 기술주 7개사를 묶은 ‘매그니피센트7(M7)’의 합산 시가총액은 이날 1조달러 넘게 줄었다. 엔비디아에서만 4400억달러 이상이 사라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9% 넘게 급락하면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연초 대비 주가 수익률은 마이너스 2.6%로 돌아섰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도 모두 하락했다. 정보기술 업종은 7.30%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13.92% 급락했던 2020년 3월 16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산업재 업종도 4.12% 하락했다. 지난해 4월 4일 6.29% 떨어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대규모 거래가 이뤄졌다. 여러 기술주를 묶어 주식처럼 거래하는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는 이날 8.04% 하락했다. 2020년 3월 16일 13.81%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거래량은 3300만주를 넘어 최근 30일 평균인 920만주의 3배를 웃돌았다.
하락 종목 수도 상승 종목을 압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2344개 종목이 하락하고 416개가 상승했다.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약 6배에 달한 것이다. 나스닥에서도 4166개 종목이 내린 반면 상승한 종목은 855개에 그쳐 하락 종목이 약 5배 많았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도 급격히 커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루 만에 11.57포인트 상승했다. VIX는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주가 변동 폭을 반영하는 지표로, 시장 불안이 커지면 대체로 상승한다. 이날 상승 폭은 지난해 4월 4일의 15.29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지수 수준도 올해 3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의 고점 대비 하락 폭도 컸다.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174개(34.6%)는 최근 52주 최고가보다 20% 이상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비디아와 알파벳, 오라클을 비롯해 인텔·마벨테크놀로지·마이크론·온세미컨덕터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샌디스크·시게이트테크놀로지·루멘텀과 코인베이스·캐터필러·로빈후드·룰루레몬도 명단에 올랐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
엔비디아
NVDA
NVIDIA Corporation NASDAQ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4400억달러 이상 증발하며 주가가 9% 넘게 급락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둔화 우려로 관련 기술주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AI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는 향후 실적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알파벳
GOOGL
Alphabet Inc. NASDAQ
알파벳은 52주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 명단에 포함되며 나스닥 급락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AI 인프라 확장 불안이 기술주 전반의 매도로 확산되면서 검색과 광고 및 클라우드 사업에도 부담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 조절은 클라우드 부문의 단기 설비 부담을 완화하는 측면도 존재합니다.
오라클
ORCL
Oracle Corporation NYSE
오라클은 52주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한 종목 목록에 포함되며 매도 압력을 받았습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가 반영되었습니다.
시장 전반의 기술주 조정은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와 비용 구조를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인텔
INTC
Intel Corporation NASDAQ
인텔은 52주 최고가 대비 하락 종목에 포함되며 증시 전반의 기술주 매도세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서버용 프로세서와 반도체 생산 역량을 보유해 AI 인프라 투자 변화가 관련 수요 평가에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데이터센터 투자처의 다변화는 서버용프로세서 수요를 둘러싼 경쟁 구도와 맞물립니다.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신고하기
신고 사유 선택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