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당권파’ 양향자 지역위원장 낙선…‘장동혁발’ 당원직선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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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당권파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을 선출하는 결선 투표에서 친장동혁(친장)계 윤재복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장동혁 대표가 추진해 처음으로 도입된 ‘당원직선제’의 영향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전날(8일)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결선 투표 결과 윤재복 후보가 현역 최고위원인 양향자 후보를 제치고 선출됐다고 9일 밝혔다. 결선 투표는 용인갑 지역 책임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용인갑 지역위원장 투표율은 30% 후반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 대표는 전국 254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킨 뒤 책임당원 투표로 재선출하는 당원직선제를 추진했으나, 현역 의원들의 반발로 전면 도입에는 제동이 걸렸다. 당시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친한동훈계 등 비당권파 의원들을 솎아내기 위한 사전 작업 아니냐는 반발이 나왔다. 결국 국민의힘은 이미 공석인 36곳의 사고 당협위원회부터 당원직선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했고, 이번에 당원직선제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된 사람은 당협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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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에서는 그간 장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양 최고위원이 강성 당원들의 표심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선출된 윤 후보는 장 대표 팬클럽인 ‘장풍2030’의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친장계 인사로 분류된다.
국민의힘 당권파 관계자는 한겨레에 “당원들도 더이상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후보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며 “당원들에게 장 대표 인기가 좋으니, 장 대표와 가까운 후보가 선출된 것 아니겠냐”고 했다. 영남권 한 의원도 “당협위원장 선거는 관심이 낮은 만큼 당에 관심이 아주 높은 당원들이 투표하는 확률이 높다”며 “결국 충성도 높은 당원들 표심이 반영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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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역 국회의원들이 맡은 당협위원회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당원직선제를 통해 비당권파 의원을 교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수도권 지역 한 의원은 한겨레에 “현역 의원들은 해당 지역의 당원 지배력이 있다”며 “당원직선제를 통한 변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한 당협위원장은 “윤 후보의 경우 지역 토박이라는 점이 당원들에게 긍정적으로 영향 끼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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