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행 1년째 멈췄다”…태진아, 7년째 간병 중 ‘옥경이’ 근황

가수 태진아가 7년째 치매 투병 중인 아내 이옥형 씨의 상태가 약 1년째 더 악화하지 않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미스&미스터트롯’에 공개된 ‘밴라이브’에는 태진아가 출연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부터 오랜 투병 생활까지 털어놨다.
이날 안성훈은 태진아가 방송 스케줄에도 종종 아내와 동행하는 모습을 언급하며 “계속 곁에서 함께해 주시는 깊은 사랑은 어떻게 하면 가능한 거냐”고 물었다.
태진아는 “그 사람은 나에게 모든 걸 받아야 할 권리가 있는 사람이고, 나는 뭐든지 다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1981년 미국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을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나는 거지였다. 6개월 이상 따라다녔다”고 했다.
당시 한국에 있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지만 돈이 없어 장례식에도 가지 못했다고. 태진아는 “동생이 장례 치른 사진을 보내줬다. 그때 옥경이 앞에서 눈물을 흘렸더니 ‘만나줄 테니까 그만 울어요’라고 하더라”며 두 사람이 연인이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이루를 낳고 늘 내 옆을 지켜주면서 영어도 알려주고 행사도 같이 다녔다”며 “오늘날 내가 이렇게 잘됐으니 무엇이든 해줘야 한다”고 아내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7년째 치매 투병 중인 아내의 최근 상태도 전했다. 태진아는 “치매라 방송국에 동행할 때 휠체어를 타고 가기도 했다”며 “요즘에는 밖에 나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올여름은 특히 너무 더워서 모시고 나오지 않았는데 가을이 되면 다시 함께 나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치매 진행이 멈췄다. 꺾인 상태가 거의 1년째 가고 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치매는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원인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진행 속도와 증상의 양상에는 차이가 있다. 현재 치료는 인지기능 저하와 행동·심리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태진아가 말한 “진행이 멈췄다”는 표현은 아내의 상태가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태진아는 그동안 방송 등을 통해 아내의 치매 투병 사실과 직접 곁에서 돌보고 있는 일상을 여러 차례 공개해왔다. 오랜 시간 아내의 곁을 지켜온 태진아의 이날 이야기는 뭉클함을 안겼다. 특히 “아내는 모든 것을 받을 권리가 있고 나는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는 그의 말과 7년째 이어진 간병 이야기에 아내의 상태가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유지되길 바라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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