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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7, 2026

트럼프 “이란이 LA·샌디에이고 파괴하게 두라” 유세 발언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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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네브래스카주 그랜드아일랜드의 피너클 뱅크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네브래스카주 그랜드아일랜드의 피너클 뱅크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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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유세에서 이란이 로스앤젤레스 등을 파괴하게 하라고 발언해, 거센 비판을 받으며 중간선거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는 5일 네브래스카 그랜드아일랜드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란이 로스앤젤레스나 샌디에이고 같은 미국의 주요 도시를 “파괴”하도록 하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일으킨 이란 전쟁과 관련해 “세계와 국방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작은 대가일 뿐이다”며 “그들이 도시 하나를 파괴할 수도 있다. 로스앤젤레스를 파괴하게 두라, 샌디에이고를 파괴하게 두라. 이건 아주 작은 대가이며, 곧 끝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어찌 됐든 곧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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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인위적이고 약간 높은 수준일 뿐이며, 치러야 할 작은 대가”라며 부연 설명을 하다가 로스앤젤레스 파괴 발언으로까지 이어간 것이다. 이란의 미국 도시 공격은 국가 안보를 위해 감수할 만한 ‘작은 대가’라는 주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트럼프의 이런 발언은 민주당의 확고한 우세 지역인 캘리포니아가 위험에 노출되어도 상관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캘리포니아 정치권이나 민주당 쪽은 즉각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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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가 “제정신이 아니고 위험하다”고 비난했다. 뉴섬 지사는 엑스에서 “캘리포니아를 점령하기 위해 주방위군과 해병대를 보낸 데 이어, 이제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의 외적이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를 ‘파괴하도록’ 두라고 말하고 있다”고 적었다. 뉴섬 지사는 오는 2028년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트럼프의 주요 정치적 경쟁자이다.

비판이 확산되자, 백악관은 6일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을 일축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언론의 과도한 반응은 현실에 기반하지 않는다”며 “그는 핵을 보유한 이란을 저지하지 않았다면 미국 도시들이 위협받았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대통령 덕분에 미국은 더 안전해졌다”며 “이란은 핵도, 해군도, 공군도, 자금도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물가 불안 우려를 일축해 왔으며, 이란이나 그 동맹국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가능성 역시 낮게 평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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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에서는 중간선거 조기 투표가 시작됐다. 캘리포니아에 출마 중인 공화당 쪽 후보들은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다.

샌디에이고 인근 격전 선거구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짐 데스몬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거리를 두었다. 그는 엑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단호히 반대한다. 미국은 이란에 맞서 국익을 지켜야 하지만, 국군통수권자의 첫 번째 책임은 미국 국민과 국토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어떤 미국 도시도 버려질 수 없으며, 어떤 미국 가정도 부수적 피해로 취급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공화당 후보 경선에 참가한 무소속 출신으로 캘리포니아 북북 경합 지역구에 출마하는 케빈 카일리 연방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의 발언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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