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남은 유엔 사무총장 경쟁에 튀르키예도 합류…8파전으로

안보리 7차 예비투표서도 안갯속…'유력설' UAE 후보 4위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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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 경쟁이 공회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튀르키예가 자국 고위 외교관을 공식 후보로 지명하며 경선에 합류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사무총장의 임기 만료를 불과 두 달 앞뒀는데도, 주요국들의 셈법이 얽히며 후보군이 오히려 더 확대되는 양상이다.
30일(현지시간)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이날 페리둔 시니기로글루(70)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무총장을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시니기로글루 후보는 튀르키예 외무차관과 외무장관, 주유엔 대사를 지냈으며 현재 OSCE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는 유엔 총회 의장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니리로글루 후보가 국제관계·외교 분야에서 40년이 넘는 경력을 쌓았으며, 특히 지역 분쟁 조정과 위기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도 두루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차기 유엔 총장 선출전에서 총 8명의 후보가 경쟁하게 됐다.
안보리는 이날 7차 예비투표를 실시했지만, 기존 후보들의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주 경선에 합류해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라나 누세이베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은 찬성 7표, 반대 6표, 의견없음 2표를 받아 4위에 그쳤다.
코스타리카 출신의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과 아르헨티나 출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각각 1, 2위를 지켰다. 그러나 두 후보 역시 반대 4표씩을 받았다.
유엔 총장은 안보리 추천을 거쳐 유엔 총회에서 최종 임명된다. 후보 추천을 위해선 안보리 이사국 9개국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며,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나라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튀르키예가 뒤늦게 후보를 내세운 것은 기존 후보들을 둘러싼 안보리 내 합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새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후보별로 상임이사국들의 지지가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에는 미국이 차기 유엔 총장 후보로 오르반 빅토르 전 헝가리 총리를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러는 기존 6명의 후보 중 선출을 선호하고 있지만, 미국이 기존 후보 중에는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보고 새로운 인물들을 모색하며 경쟁 구도에 변수를 꾀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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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31일 09시4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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