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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2, 2026

주민등록증 없는 청소년도 ‘11초’면 자동 출입국 심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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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0시10분께 인천공항 2여객터미널 법무부 출입국서비스센터에서 안법고 2학년 학생들이 단체 지문 등록을 하고 있다. 이승욱기자
12일 오전 10시10분께 인천공항 2여객터미널 법무부 출입국서비스센터에서 안법고 2학년 학생들이 단체 지문 등록을 하고 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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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수학여행 가려고 새벽 4시에 일어났어요. 오늘은 7시에 출발했네요.”

12일 오전 10시10분께 인천국제공항 2여객터미널 2층에 있는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출입국서비스센터에는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을 찾은 안성 안법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출국 수속 중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하기 위해 지문 등록을 하려는 것이었다. 사복 차림의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 경기 안성시에서 출발했지만 과거와 달리 피곤하지 않다. 지문·얼굴 등록을 통해 자동 출입국 심사를 받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안법고등 담임 교사로 있는 기라성(40)씨는 “단체로 출국 수속을 밟아야 하는데 학생들이 주민등록증도 발급이 안 돼 있으니 자동 출입국 심사도 못 받았다. 그동안 수학여행 가려면 유인 출입국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약 1시간 정도가 걸렸다”며 “오늘은 지문 등록을 통해 무인 출입국 심사를 받으니 업무 부담도 줄고, 시간도 절약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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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의 ‘자동출입국 심사 이용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한국인 출입국자 2890만명 중 자동 출입국 심사를 이용한 한국인은 2172만(75.1%)명이다. 2024년 69.85%, 2025년 72.46% 등에 이어 계속 증가 추세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연령대의 자동 출입국 심사 이용률은 지난해 기준 5.5%에 그쳤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이 이들을 대상으로 자동 출입국 심사 서비스를 홍보하는 이유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성인들은 대부분 자동 출입국 심사를 이용한다고 봐야 한다. 문제는 주민등록증이 발급되지 않은 만 17살 미만”이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문 등록을 통한 자동 출입국 심사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자동 출입국 심사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다. 유인 출입국 심사는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1개 구역에 최소 2개, 최대 5개의 창구만 운영된다. 하지만 자동 출입국 심사 창구는 1개 구역에 24개가 운영 중이다. 수학여행 등의 이유로 사람이 몰리더라도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한 셈이다. 특히 1명을 심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1초다. 이날 지문 등록을 한 학생들도 자동 출입국 심사 서비스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법고 2학년 이승건(17)군은 “전에 가족들과 비행기를 탔을 때 출국 심사에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자동 심사대를 이용하면 더 빠르게 출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박서윤(17)양은 “출국 심사 과정에서 굳이 심사 직원과 말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좋다”고 했다. 실제 이날 안법고 학생 237명이 출국 심사를 받는데 걸린 시간은 30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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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0시10분께 인천공항 2여객터미널 법무부 출입국서비스센터에서 안법고 2학년 학생들이 단체 지문 등록을 하고 있다. 이승욱기자
12일 오전 10시10분께 인천공항 2여객터미널 법무부 출입국서비스센터에서 안법고 2학년 학생들이 단체 지문 등록을 하고 있다. 이승욱기자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자동 출입국 심사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내년 1월24일까지 19개 학교가 자동 출입국 심사 사전 등록 예약을 신청했다. 김정도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장은 “이번 대규모 등록을 계기로 학교가 이 제도를 이용해 학생들이 편리하게 출입국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육청 등과 협력해 제도를 적극 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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