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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7, 2026

“美 중간선거 후폭풍, 데이터센터 제동에”…13.6조 원전 ‘선급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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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한국전력]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6000억원) 규모의 한미 원전 투자 선급금 지급 문제를 두고 거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전력 주 수요처인 데이터센터 사업에 제동이 걸릴 경우 천문학적인 자금을 먼저 집행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논란이 된 100억 달러의 원전 투자 선급금은 설계부터 납품까지 수년이 소요되는 원전 핵심 설비인 ‘장주기 품목’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자금이다.

실제 원자로 용기(54개월)를 비롯해 증기발생기(57개월), 원자로 냉각재 펌프·모터(65개월) 등 주요 기자재는 조달에만 길게는 5년 이상이 걸린다. 사전에 발주 대금을 투입하지 않을 경우 전체 공사 일정이 심각하게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1일 미국 본토에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전체 대미 투자기금 2000억 달러 중 60%에 달하는 1200억 달러가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양국은 미국 웨스팅하우스 원전(AP1000) 2기 착공을 시작으로, 6개월 이내에 한국형 원전(APR1400) 2기와 미국형 원전 2기 건설 계약을 추진하고 이후 AP1000 2기를 추가 건설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당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원전 부지로 오하이오·테네시·사우스캐롤라이나·켄터키주 등을 거론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오하이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특히 민주당은 전력망 과부하, 주민 전기요금 급등, 용수 부족 등을 이유로 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를 벼르고 있어 사업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원전이 생산할 막대한 전력을 소모할 핵심 고객인 데이터센터 신설이 위축될 경우 발전소를 완공하고도 전력을 팔 곳이 마땅치 않아 사업의 기본 전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도 벌써부터 제동이 걸렸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으로 원전 투자 여건이 급변했다”며 “100억 달러 규모의 선지급을 즉각 보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움직임이 원전 사업에 무조건 악재만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지 주민들의 반발은 전력 인프라 확충 없이 전기를 잡아먹는 데이터센터만 들어설 때 전기료가 오를까 우려하는 탓”이라며 “원전처럼 대형 발전원이 함께 들어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면 오히려 지역의 전기요금 인상 압력을 낮추고 데이터센터 수용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 측이 중간선거 이후에 구체적인 원전 후보지를 통보하기로 했다”며 “후보지가 정해지는 대로 기존 송전망 연계 여부와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맺을 빅테크 등 안정적 수요처를 면밀히 따져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

034020 KOSPI

44,700 ▼ 9.33%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는 장주기품목의 조달기간이 최장 65개월로 제시되며 선급금 공방이 커졌습니다.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는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담았고, 원자로 용기와 증기발생기를 미리 확보하는 구조입니다.
업계에서는 원전 주기기 수요가 데이터센터 규제와 장기 전력수요 변화라는 양면 변수에 놓여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전기술

052690 KOSPI

73,900 ▼ 7.04%

한국전력기술은 APR1400 2기 건설계약 추진 계획이 담긴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와 연결됩니다.
APR1400 원자로계통·종합설계를 수행하는 만큼 설계부터 납품까지 수년 걸리는 조달과 맞물립니다.
후보지 선정과 장기 전력구매계약은 한국전력기술의 설계 참여 범위를 가르는 양면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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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가 예고되며, 한미 원전 투자 선급금 100억 달러 지급 문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신설이 위축될 경우 발전소 완공 후 전력 판매처가 부족해질 수 있으며, 정치권에서는 선지급 보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과 대형 발전원이 함께 들어서면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반박하고, 미국 측의 원전 후보지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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