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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1, 2026

“유럽 전기차 성장 계속된다”[제27회 세계지식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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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코아가 본 캐즘의 끝
상반기 유럽 EV 35% 늘어
“생산능력 과잉, 성장은 온다”

세계지식포럼 둘째 날인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배터리, 캐즘의 끝이 온다’ 세션에서 카레나 칸실레리 유미코아 양극재 총괄이 발언하고 있다. [김호영기자]

세계지식포럼 둘째 날인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배터리, 캐즘의 끝이 온다’ 세션에서 카레나 칸실레리 유미코아 양극재 총괄이 발언하고 있다. [김호영기자]

“유럽은 전기차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견실한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카레나 칸실레리 유미코아 양극재 총괄은 9일 서울 신라호텔 루비홀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지식포럼 ‘배터리, 캐즘의 끝이 온다’ 세션에서 전기차 수요 정체론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유럽 시장이 20~30%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순수전기차 신규 등록은 160만 8200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1% 늘었다.

업황이 어렵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칸실레리 총괄은 “생산능력은 이미 많이 깔렸는데 성장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아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성장은 결국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전기차에 들어가는 제품이 5~10년 뒤에 쓰일 제품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술 교체 속도를 반등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반등의 또 다른 동력으로 AI를 지목했다. 반도체가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됐듯 배터리가 AI 경제의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칸실레리 총괄은 “AI는 알고리즘으로 돌아가지만, AI 경제는 에너지와 소재, 산업 인프라에 달려 있다”며 “AI는 클라우드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세계에도 의존한다”고 말했다. 증기기관에 석탄과 철도가, 인터넷에 반도체와 데이터센터가 필요했듯 AI에도 물리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근거로는 전력 수요를 들었다. 그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망을 인용해 “2030년까지 전력 수요가 두 배 이상 늘어 945테라와트시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IEA는 지난해 4월 ‘Energy and AI’ 보고서에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4년 415테라와트시에서 2030년 945테라와트시로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현재 연간 전력 소비량을 웃도는 규모다.

AI가 물리적 영역으로 내려올수록 배터리 수요처도 넓어진다고 봤다. 그는 “AI가 더 이동성을 갖고, 더 자율적이고, 더 물리적인 것이 될수록 에너지 저장의 중요성은 커진다”며 “배터리는 반도체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과 위성, 로봇 분야에서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NMC가 유망하다고 봤다. 유미코아에 따르면 일부 업계 추산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수요만으로도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절반에 해당하는 배터리 수요가 새로 생겨날 수 있다.

다만 주력 제품군을 넓힐 뜻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SS 시장이 급성장하는데 왜 LFP를 하지 않느냐는 청중 질문에 칸실레리 총괄은 “우리는 LFP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ESS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있다”며 “NMC 집중은 내가 합류하기 전 내려진 결정이고, 지난 1년 반 동안 전략을 바꾸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LFP로 넓히려면 전문성을 새로 쌓아야 해 시간이 걸리고 역량이 분산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LFP 생산을 요구받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NMC가 저비용 구조로, LFP가 고성능 영역으로 이동하며 두 기술이 수렴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으로 승부처는 기술이 아니라 생태계에 있다고 내다봤다. 칸실레리 총괄은 “승자는 가장 좋은 기술을 가진 곳만이 아니다”라며 “기술 리더십에 산업 역량과 회복탄력적인 밸류체인을 결합할 수 있는 곳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완전한 자급자족은 현실적이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했다.

좌장을 맡은 제임스 김 스팀슨센터 국장이 한국 기업과 경쟁 관계로 보느냐고 묻자 그는 “경쟁은 발전의 핵심”이라며 “한국에도 경쟁자가 많지만 우리는 한국 기업들만큼 잘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럽 내 생산 거점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꼽고 “경쟁사들이 아직 따라오는 중”이라고 했다.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서는 “미국이든 유럽이든 중국이든 한국이든 어느 고객에게든 공급할 수 있도록 다변화된 공급망을 구축했다”며 전구체 분야에서 한국에서도 추가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유럽의 결합도 강조했다. 그는 “기회는 유럽과 한국이 역할을 나누는 데 있지 않다”며 “두 세계의 가장 좋은 점을 취해 밸류체인 전반에서 함께 경쟁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유미코아는 글로벌 R&D 센터와 첫 양극재 공장을 한국에 뒀다. 칸실레리 총괄은 “그래서 유미코아가 사실은 유럽·한국 회사라고 농담하곤 한다”고 했다.

에코프로비엠

247540 KOSDAQ

112,200 ▼ 5.48%

에코프로비엠이 주력으로 다루는 NMC 양극재가 드론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규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분야에서 유망하다는 진단이 제기됐습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순수전기차 등록 대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생산능력 과잉으로 어려운 국면을 지나고 있습니다.
수요 확대와 공급 과잉 해소 추이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나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포스코퓨처엠

003670 KOSPI

187,800 ▼ 2.69%

포스코퓨처엠의 주력인 NMC 양극재가 AI의 물리적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 수요처로 거론됐습니다.
행사 발언자는 NMC 집중 전략을 유지하면서 LFP 생산과 ESS 시장 진출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업계에서는 LFP와 NMC의 성능 및 비용 구조 수렴 과정에 따른 제품별 경쟁 구도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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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코아의 칸실레리 총괄은 유럽 전기차 시장이 20~30%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I와 배터리 시장의 발전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AI 경제에 필요한 물리적 인프라로서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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