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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7, 2026

“집단 성폭행, 부실 대응에 책임”…코넬대 교수진, 총장 불신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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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코넬대학교 건물들. 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코넬대학교 건물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아이비리그 코넬대에서 2년 전 발생한 집단 성폭력 사건을 둘러싸고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진 데 이어, 교수진이 총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추진하고 나섰다. 코넬대는 뒤늦은 독립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6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코넬대 교수평의회 소속 위원들은 전날 저녁 대학 지도부의 성폭력 사건 대처 방식을 비판하며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교수평의회는 코넬대의 주요 입법 자문·검토 기구로, 75명 이상의 교수 대표로 구성돼 있다. 현재 교수평의회 위원 약 40명이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의안 초안에는 “교수 평의회는 코넬대에서 계속되는 성폭력 위기에 대해 대학 본부가 효과적으로 대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마이클 코틀리코프 코넬대 총장을 비롯한 대학 행정부의 미흡한 대응에 책임을 묻고 변화를 압박하려는 조치로, 오는 14일 열리는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평의회 위원 중 한 명인 아리아나 김 음대 교수는 NYT에 이번 조치가 코넬 지도부에 대한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하는 것이며 사실상 대학 운영 자격이 없다는 것임을 표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코넬대 이사회 특별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샐리 예이츠 전 미 법무부 부장관을 책임자로 선임해 대학의 성폭력 예방 및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이츠 전 부장관이 이끄는 조사팀은 코넬대가 사건 당시 자체 규정과 절차를 준수했는지, 초기 대응 과정에 부실함이 없었는지 등을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예이츠 전 부장관은 미국축구협회의 여성 프로축구 선수 성폭력 의혹에 대한 독립 조사를 이끄는 등 주요 기관의 독립 조사를 맡은 경험이 있다고 코넬대는 설명했다. 대학 측은 또 조사팀이 완전한 독립성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넬대 재학생이었던 익명의 피해 여성 ‘제인 도’는 2024년 10월 학내에서 남학생 7명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최근 대학과 가해자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여성은 당시 대학과 검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나 형사 기소로 이어지지 않았고 가해자들도 적절한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학내 구성원들은 대학 측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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