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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 2026

유건과 도포 쓴 ‘외국인 선비’ 300명, 성균관에서 과거 시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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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명륜당.    위키피디아

성균관 명륜당. 위키피디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조선시대 과거 시험에 도전한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는 오는 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 명륜당과 비천당 일원에서 ‘제1회 재한 외국인 과거 시험’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성균관유도회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100여개국에서 300여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유건과 도포 차림으로 시험장 바닥에 천을 깔고 앉아 주어진 시제에 따라 한지에 개량 붓으로 답안을 쓰게 된다. 장원을 비롯한 33명에게 총 1250만원의 상금을 준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는 K-라이브러리 6개월 구독권, 인문학·글쓰기 강좌, TOPIK 모의고사 1개월 이용권 등 혜택을 제공한다.

조선시대 최고 국립교육기관이던 성균관에서는 임금이 문묘에 참배한 뒤 실시하던 과거시험 알성시가 치러졌다. 행사장인 비천당이 과거시험장으로 쓰인 건물이고 명륜당은 유학생들이 강학하던 곳이다.

유도회는 이번 과거 시험 체험을 통해 “재한 외국인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깊이 이해하고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한편, 한국 문화에 소양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당일에는 우간다, 가나,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10개국이 자국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다국적 음식잔치와 사물놀이공연 등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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