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안유진도 입은 ‘모범생 니트’…올가을 다시 돌아온 아가일 패턴
안유진은 브라운을 바탕으로 네이비와 베이지가 교차하는 니트를 선택했다. 차분한 색감과 넉넉한 핏이 마름모 무늬의 강한 인상을 누그러뜨린다. 안유진 인스타그램(@_yujin_an) 갈무리
가을 패션의 정석은 니트다. 올해는 마름모를 겹겹이 배치한 아가일(argyle) 패턴이 눈길을 끈다. 단정한 프레피룩(교복)이나 클래식한 골프웨어를 떠올리게 했던 아가일이 한층 대담하고 자유로운 스타일로 재등장했다. 익숙한 무늬지만 색상과 실루엣, 다른 아이템과의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블랙핑크 로제와 아이브 안유진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아가일 패턴을 소화했다. 로제는 옐로와 블랙이 어우러진 아가일 카디건에 스트라이프 톱을 겹쳐 입어 패턴과 패턴의 조합을 시도했다. 서로 다른 무늬가 만나 자칫 복잡해질 수 있지만, 여유로운 실루엣이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준다. 안유진은 브라운을 바탕으로 네이비와 베이지가 교차하는 니트를 선택했다. 차분한 색 조합과 넉넉한 핏으로 클래식한 패턴의 매력을 살렸다.
아가일은 색과 형태의 조합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패턴이다.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마름모는 옷차림에 리듬감을 더하고, 색상 간 대비는 단순한 니트에도 존재감을 부여한다. 전통적인 아가일이 단정하고 차분한 인상을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선명한 색상과 여유로운 실루엣, 과감한 레이어드를 통해 고전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는 스타일링이 눈에 띈다.
소녀시대 유리는 와인색 아가일 니트에 핑크색 셔츠와 청바지를 조합해 클래식한 아이템을 경쾌하게 풀어냈다. 셔츠의 색상을 니트의 패턴에 들어간 색과 연결하면 색상이 여러 개 겹쳐도 자연스럽다. 유리 인스타그램(@yulyulk) 갈무리
아가일을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패턴이 돋보이는 니트에 단색 하의를 매치하는 것이다. 마름모 무늬 자체에 시선이 집중되는 만큼 데님이나 블랙 팬츠, 심플한 스커트를 더하면 부담스럽지 않게 입을 수 있다. 니트의 색상 중 하나를 하의 색상으로 선택하면 전체적인 조화도 살릴 수 있다.
셔츠를 활용한 레이어드도 좋은 방법이다. 아가일 니트 안에 화이트나 파스텔 계열 셔츠를 받쳐 입으면 칼라와 소매가 드러나면서 단정한 인상을 더할 수 있다. 소녀시대 유리는 와인색 아가일 니트에 핑크색 셔츠와 청바지를 조합해 클래식한 아이템을 경쾌하게 풀어냈다. 셔츠의 색상을 니트의 패턴에 들어간 색과 연결하면 색상이 여러 개 겹쳐도 자연스럽다.
조금 더 과감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패턴을 겹쳐 입어도 좋다. 로제처럼 아가일 니트에 스트라이프 톱을 조합하는 식이다. 다만 두 패턴의 크기와 색상 대비가 모두 강하면 시선이 분산될 수 있다. 한쪽 패턴은 비교적 단순하게 고르고, 전체 색상은 서너 가지 안팎으로 정리하면 균형을 잡기 쉽다. 아가일 카디건을 단추 몇 개만 잠가 톱처럼 연출하거나 티셔츠 위에 가볍게 걸치는 방법도 있다. 넉넉한 핏의 니트에는 슬림한 하의를, 몸에 붙는 니트에는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면 실루엣의 대비를 살릴 수 있다.
아가일 패턴을 고를 때는 색상뿐 아니라 마름모의 크기도 살펴볼 만하다. 작은 마름모와 차분한 색상의 조합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기에 적합하고, 큼직한 마름모와 선명한 색상 대비는 보다 대담한 인상을 만든다. 처음 시도한다면 네이비·그레이·브라운 계열처럼 익숙한 색상부터 시작하고, 스타일링에 익숙해졌다면 레드나 핑크 등 밝은 색상을 선택해 변화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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