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이 아픔에게…제주4·3 유족 “통곡의 세월 견딘 여순 유족에 위로와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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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기 여수·순천 10·19사건 합동추념식을 맞아 같은 아픔을 겪은 제주에서 위로와 연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19일 연대 메시지를 통해 “진심 어린 추모와 연대의 마음을 담아 영령들의 영원한 안식과 영면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오랜 세월 침묵과 통곡의 세월을 견뎌 오신 여순 10·19 유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제78주년 합동추념식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출범 이래 봉행되는 참으로 의미있고 역사적인 합동추념식”이라며 “‘78년의 기다림, 이제는 여순의 진실이 완성됩니다’라는 슬로건처럼 지나온 질곡의 시간을 넘어 진실과 정의를 향해 정의로운 역사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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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은 1948년 10월19일 여수에 주둔하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일부 군인들이 제주4·3 진압 출동명령을 거부하고 봉기를 일으킨 사건을 가리킨다. 1949년 전남도 조사에서는 봉기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1만1131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4·3유족회는 “1948년 동족상잔의 비극을 막고자 인간 존엄의 길을 택해야 했던 여순의 결단은 4·3의 참혹한 비극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며 “그런 피눈물을 흘려야 했던 절망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은 유족과 시민사회의 끈질긴 노력으로 78년을 기다려온 여순10·19의 진실은 이제 완성의 기로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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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순10·19 유족과 긴밀히 손을 맞잡고, 여순의 상처를 보듬으며 온전한 명예회복과 역사적 정의가 실현되는 날까지 함께 정의의 걸음을 걸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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