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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3, 2026

문체부, 유홍준 ‘셀프 출품’ 감사…전시품 관리·검증 전반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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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유홍준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개인 소장품 출품 논란을 포함해 전시품 관리·검증 절차 전반을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박물관이 문체부에 감사를 의뢰하면서 유 전 관장의 소장품 출품·전시 과정을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감사 요청서에는 유 전 관장 배우자가 기증한 ‘돌 호랑이’의 기증 절차와 신규 카페 운영업체 선정 과정 등 두 사안만 담겼다. 그는 관장 개인 소장품이 전시되는 과정의 적정성을 조사하고,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종사자의 이해충돌 방지 규정도 정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오랫동안 쌓아온 명예와 국민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을 무척 유감으로 생각하고, 이 부분을 회복하기 위해 철저한 감사를 통해서 신뢰를 다시 (찾겠다)”고 답변했다.

최 장관은 또 “문체부는 (유 전 관장의) 직권 유용에 대해서만 감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문제가 된 전시품 관리·검증 모든 절차에 대해서 다 감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은 지난 7월 개막한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출품된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한 그릇의 밥도 나라의 은혜라는 뜻)이라는 글씨에서 비롯됐다. 박물관은 이를 독립운동가 박원근의 유묵으로 소개했으나, 이후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로 확인됐다. 이후 해당 글씨를 유 전 관장이 2019년 온라인 경매를 통해 5만원에 구입했고, 전시품으로 추천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했다.

유 전 관장은 지난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술사가로서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공개하는 데 주저했다”며 사과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는 지난 21일 “실추된 박물관의 명예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관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같은 날 사의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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