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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8, 2026

예멘 내전 점입가경···사우디 수도 아람코 건물 피격에 시리아 파병설까지, 이틀 새 6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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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한 주민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습에 다친 어린이를 안고 있다. EPA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한 주민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습에 다친 어린이를 안고 있다. EPA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공식 명칭은 안사르 알라)와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간 무력 충돌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최근 이틀 새 예멘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63명이 숨진 데 이어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주요 석유 시설 관련 건물까지 공격받았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압둘라 금융지구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건물이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 앞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2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지만, 현지 목격자들은 AFP에 아람코 건물이 파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공격은 사우디의 예멘 공습에 대한 후티의 보복으로 보인다. 전날 예멘 수도 사나 동쪽의 알샤리야 마을이 공격을 받자, 후티는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등을 동원해 아람코 석유시설과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 남부 나즈란의 군사시설 등을 겨냥해 여섯 차례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알샤리야 마을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이날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33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39명으로 증가했다. 사우디는 해당 공습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양측은 지난 6일에도 30명의 사망자를 낳은 예멘 타이즈주 시장 공습을 둘러싸고 책임 공방을 벌였다. 후티는 사우디의 공습으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지만, 예멘 정부군은 후티가 시장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내전이 재개된 이후 지난 6~7일 하루 사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날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사우디와 후티는 2022년 휴전 이후 직접적인 충돌을 자제해왔지만 지난 8월부터 다시 무력 충돌을 벌여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교전 재개 이후 약 1800명이 숨지고 30만명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다. 유엔은 전투 양상이 10년 전 수준으로 격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가운데 시리아군까지 예멘 내전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통신은 복수의 예멘 군 당국자를 인용해 시리아군 약 3000명이 후티에 맞서기 위해 사우디와 예멘에 파병될 예정이며, 일부 병력은 이미 배치됐다고 전했다. 예멘의 최고 통치기구인 대통령지도위원회 관계자도 시리아 정부와 파병에 합의했다고 AFP에 밝혔다.

파병 결정은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이 이번 주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했을 당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파병설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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