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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12, 2026

[신간] 우주 둘러싼 패권 경쟁…'로켓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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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훈

완벽주의로 감추는 우울…'우울 덮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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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로켓 드림 =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지음. 박세연 옮김.

달에 먼저 깃발을 꽂는 것이 목표였던 아폴로 시대와 달리 오늘날은 우주를 향한 도전이 거대한 산업이 됐다. 우주는 이제 단순한 탐사 대상이 아니라 채굴과 운송, 전력, 생산 시설이 들어설 거대한 경제권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우주 전문기자인 저자는 우주를 선점하기 위해 각 국가와 기업이 벌이는 치열한 쟁탈전을 추적한다. 우주라는 공간이 어떻게 국가적 패권 전쟁이자 수조 달러 자본이 격돌하는 시장으로 변모했는지 조명한다.

우주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의 일선에는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가 있다. 책은 머스크와 베이조스가 각각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의 경쟁과 더불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책략, 중국의 맹렬한 추격까지 입체적으로 다룬다.

100여명의 인터뷰와 취재를 바탕으로 정부 사업 수주전과 로비, 비공개 회동, 기술진의 열정, 정치적 야망까지 우주 산업 경쟁 현장을 전한다.

알에이치코리아. 6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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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 덮기 = 마거릿 로빈슨 러더퍼드 지음. 송섬별 옮김.

주변 사람들에게 늘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 있다. 힘든 일이 생겨도 금방 털고 일어나고, 다른 사람을 잘 챙기며, 맡은 일은 언제나 완벽하게 해낸다고 남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때때로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허함에 시달린다. 칭찬을 들어도 기쁘지 않고, 감정을 드러내는 것도 불편하다. 혼자 고통을 삼키고 만다.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30년 넘게 상담해오며 기존 우울증 개념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유형의 사람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유능하고 친절하며 책임감이 강하다. 삶이 순탄한 것 같지만, 내면에는 끊임없는 자기비판과 수치심, 공허함이 있다. 저자는 이를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PHD) 상태라고 부른다.

이러한 부류 사람들은 우울증 진단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면 장애, 식욕 저하, 극단적 무기력 같은 전형적 증상 대신 과도한 성취 욕구와 완벽주의,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강박이 두드러진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조차 우울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저자는 이를 단순히 성격 문제가 아니라 어린 시절 경험과 환경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책은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치유 방향을 제시한다.

오리지널스. 368쪽.

doub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2일 07시4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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