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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2, 2026

스마트폰 앱 보며 ‘디지털 치료’ 시행하니··· 무릎 통증·기능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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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연구진이 슬개대퇴 통증 환자에게 제공한 디지털 치료 프로그램의 스마트폰 앱 구동 화면. 분당차병원 제공

분당차병원 연구진이 슬개대퇴 통증 환자에게 제공한 디지털 치료 프로그램의 스마트폰 앱 구동 화면. 분당차병원 제공

무릎 앞쪽에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슬개대퇴 통증’ 환자에게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디지털 치료를 꾸준히 시행하니 통증과 무릎 기능, 삶의 질 등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박재영 교수 연구팀은 운동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결합한 디지털 치료의 효과를 평가해 스포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진은 국내 10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만성 슬개대퇴 통증 환자 21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디지털 치료와 일반 치료의 효과를 비교했다.

슬개대퇴 통증은 무릎 앞쪽 또는 무릎뼈 주변에서 발생하는 통증으로, 쪼그려 앉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장시간 앉아 있을 때, 달리기나 자전거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일상생활이나 운동에 제약을 줄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고관절과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이는 운동을 실시하게 하지만 환자가 꾸준히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돼 왔다.

연구진은 환자들 중 디지털 치료군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개인 맞춤형 운동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결합한 8주간의 디지털 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도록 했다. 운동은 환자의 동작과 통증 정도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했으며,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통증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개선할 수 있게 했다. 환자는 매일 자기성찰 기록지에 통증과 감정, 운동에 대한 자신감 등을 스스로 기록했다. 대조군에게는 슬개대퇴 통증에 대한 교육과 자기관리 방법, 의료진의 1회 운동교육, 인쇄된 교육·운동 자료와 자가 운동일지를 제공했다.

두 그룹의 치료 효과를 비교한 결과, 디지털 치료군에선 통증과 무릎 기능, 삶의 질 등의 면에서 모두 대조군보다 더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 디지털 치료군의 통증 점수는 대조군보다 8주차에 12.5점, 12주차엔 16.0점 더 낮아 통증 개선 효과가 더 두드러졌다. 무릎 기능 평가점수 역시 8주차 5.2점, 12주차 8.7점 높아져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가 확대됐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평가하는 점수와 통증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정도를 평가하는 통증 파국화 점수 역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박재영 교수는 “디지털 치료는 병원에서의 일회성 치료를 넘어 환자가 일상에서도 꾸준히 재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디지털 치료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만성 근골격계 통증 환자의 치료 참여도를 높이고 회복 과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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