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쪽짜리' 회계 부정 의혹 사례집…'경성라인' 공세

김승원 의원 전직 보좌관의 탄원서 관련 소식입니다. 전직 보좌관이 청와대 측에 전달한 자료에는, 김 의원이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일 때, '대관료'나 '워크숍 비용'을 부풀렸다는 회계 부정 의혹 35건이 담겨 있습니다. 김 의원 논란에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침묵을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이번 개각에 '경기 성남 라인'이 개입했는지 해명하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보도에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승원 민주당 의원의 전직 보좌관 A 씨가 지난 17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달했다는 자료 가운데 하나인 회계 부정 의혹 사례집입니다.
총 45쪽 분량의 이 PPT 형태의 자료엔 김 의원이 이끌었던 민주당 경기도당과 관련한 총 7개 유형, 35개의 사례가 담겨 있습니다.
일부 당직자들에게 급여 외에 1~2백만 원을 추가 지급한 뒤 별도 계좌로 되돌려 받아서 다른 용도로 썼다는, 이른바 '페이백' 의혹부터, 회계보고서에는 교육 연수용으로 135만 원을 호텔 대관료로 지출했다고 기재해 놓고, 실제로 교육이 이뤄진 장소는 경기도당 회의실이었다는 의혹, 또, 사무처 당직자 워크숍 비용을 3배가량 부풀려서 기재한 뒤 남은 돈을 다른 데 썼다는 의혹 등입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22일), 전직 보좌관의 탄원서 전달에 대해선 당시 당 대표도 모르고 있었고, 추가 의혹들에 대해선 사실 관계가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현영/민주당 대변인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비용에 대한 부분,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경기도당 차원에서의 그런 관계를 확인 차원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민석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김 의원의 자진사퇴 이후 사흘째, 관련 언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국회에서 정권 실정을 규탄하기 위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는데, 자체 집계 결과, 당원과 지지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용혜인, 김승원 장관 후보자의 연쇄 낙마 등 이번 개각은 인사참사라고 주장하면서,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도 겨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그 모든 뒤에 경기·성남 라인과 김현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지 누나'가 아니라 '훈식이 형'만 쫓아냈습니다.]
이번 개각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이른바 '경성라인' 핵심 인사들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 논란 등으로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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