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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1, 2026

서울경찰청장 “김승원 의혹 수사는 시작했다…기록은 재판 중이라 다 받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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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김승원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더불어민주당 의원)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지난 15일 김승원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더불어민주당 의원)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경찰이 최근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낙마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의혹 수사가 시작 단계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이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성추행·음주운전 등 의혹과 관련해서는 고발장 등이 접수돼야 수사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밝혔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2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관련 고발 사건은) 4건으로 영등포서에 접수돼 수사 중”이라며 “시간상으로 얼마 되지 않아 수사는 시작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청장은 또 “서울청에서 법리 검토를 하고 사건 내용을 같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지난 14일 서울경찰청에 김 의원과 브로커로 지목된 양모씨, 제약회사 제넨셀의 창업자 강모씨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전 시의원은 이들이 과거 투자 유치 및 주가 상승 등을 목적으로 제넨셀의 임상 시험 승인을 추진했던 것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도 서울경찰청에 이들을 사기·살인미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민위는 “기준에 못 미쳐 임상시험 지원 사업에 탈락했으나 김 의원이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청탁 문자를 보내 승인받은 것은 사기”라며 “햄스터 대상 실험에서 약물 역류·폐 비대증 등이 관찰됐지만, 햄스터 임상 실험보고서를 의도적으로 삭제·누락한 사실은 살인미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연루된 서울서부지검이 제넨셀 청탁 의혹 관련 공소장을 검찰에서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공소장 이외의 관련 수사 기록은 현재 입수하지 못한 상태다. 고 청장은 “재판 중인 것도 있어서 기록을 다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미 수사가 한번 진행된 사건이고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기존 자료들을 검토하지 않고 무작정 수사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자료들을 꼼꼼히 살펴본 다음에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하려고 한다”며 “공소장과 불기소결정서, 판결문 같은 걸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최근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이 청와대에 제출한 탄원서에 담긴 것으로 알려진 성추행 등 의혹과 관련해서는 고발 등이 있어야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의혹만 갖고 수사하다 보면 수사가 자의적으로 흐를 수 있다“며 ”어느 정도 수사 단초가 되는 자료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경찰이 탄원서를 제출받지 않은 상태라고 고 청장은 밝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 의원 검증 과정에서 검찰 내부 문건 내용 등을 공개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사건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고 청장은 “고발인 조사를 지난주 마쳤다”며 “거기에 따라 필요한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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