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코스피 급락, 외국인 매도 받아줄 매수 부족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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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안타증권]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최근 코스피 급락이 기업 실적 악화보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를 받아줄 매수세가 부족한 데서 비롯됐다며 반도체 대형주의 투매를 경계해야 한다고 16일 진단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외국인 매도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된 가운데 그간 지수를 떠받쳤던 자사주 매입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7일 종료됐다. 개인 투자자의 예탁금 증가세도 멈추고 연기금의 매수 여력도 제한됐다.
이 연구원은 이어 "매물을 받아줄 주체가 부족해 주가 하락이 추가 매도를 부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16.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조5천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전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상황에서도 연기금 순매수 규모는 351억원에 그쳤다.
매도세에는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도 겹쳤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의 신용위험과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서버용 메모리 출시 계획이 알려지면서 AI 투자 둔화와 메모리 공급 경쟁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실제 설비투자 축소나 CXMT의 대규모 양산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실적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20% 늘었지만, 15일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27배로 낮아졌다. 코스피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도 23.2로 과매도 구간에 들어섰다.
이 연구원은 단기 반등과 추세 회복은 구분해야 한다고 봤다. 과거 코스피가 7거래일 동안 10% 이상 급락한 12차례 중 1주 뒤 상승한 비율은 83%였지만, 낙폭이 15%를 넘은 5차례로 좁히면 1개월 뒤 상승한 비율은 20%에 그쳤다.
그는 "외국인 매도 둔화와 이를 흡수할 매수세 유입이 급락 진정의 첫 조건"이라며 "반등이 이어지려면 AI 관련 신용위험 안정과 반도체 이익 전망 유지, 10월 말 주주환원 계획의 구체화 및 실제 집행 여부가 중요하다"고 봤다.
이어 "과도한 대형주의 분할 저가 매수를 최선호한다"며 "2차 전지(ESS)와 반도체 소부장을 결합한 바벨 전략도 유효하다"고 전했다.
ska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6일 08시3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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