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앞두고 “트럼프 반대 투표” 43%…심판 여론 역대 최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 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책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심판하겠다는 여론이 거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N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43%는 자신의 중간선거 투표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신호”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7%였다. 43%는 NBC의 역대 중간선거 조사에서 해당 문항이 처음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과거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1기 첫 중간선거였던 2018년에는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8%였고,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중인 2022년에는 35%였다. 다만 이 수치는 실제 선거 결과가 아니라 유권자들의 투표 동기를 조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에서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41%,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56%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현 임기 중 NBC 조사에서 가장 낮은 긍정 평가다.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미국 경제에 해를 끼쳤다고 답한 응답자는 55%였고, 경제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지난 3월 조사에서 경제에 해롭다는 응답은 48%였는데, 이후 부정적 평가가 높아졌다.
이란과의 전쟁에 대한 유권자들의 태도도 부정적이었다. 이란전을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낮다고 답한 응답은 57%로, 높다고 답한 24%보다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의회 장악을 전제로 성인 시민 1명당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구상에 대해서도 46%는 이를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21%였다.
의회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지를 묻는 이른바 ‘제너릭 의회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50%, 공화당이 45%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5%포인트 앞섰지만, 2018년 같은 시점의 격차인 12%포인트보다는 작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5일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와 문자메시지를 통한 온라인 조사를 병행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