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AI 안전, 기업 자율 책임”…‘속도조절론’ 아모데이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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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앤트로픽 등이 제기한 ‘인공지능 개발 속도조절론’과 관련해 각 기업이 인공지능 안전 문제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실상 업계 전반의 참여를 요구한 4대 인공지능 개발사(앤트로픽·오픈AI·스페이스X·구글 딥마인드)의 주장에 반대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15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모든 인공지능 연구소는 모델을 안전하게 훈련시키는 데 필요한 속도로 개발을 진행할 책임과 동기가 있으며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조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메타가 최근 공개한 인공지능 비서 ‘뮤즈’(Muse) 출시를 수개월 간 연기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사람들과 우리 자신을 위해 분명 옳은 일이었기에 일상의 업무 차원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 우리가 구축한 보안 체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이날 저커버그의 발언은 인공지능의 안전한 개발을 위해 ‘제3자 평가’ 등을 도입하자고 한 앤트로픽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는 “메타슈퍼인텔리전스랩스(MSL)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독립적인 평가자와 자문위원을 참여시키고 있고, 이는 업계의 모범사례”라며 “다른 인공지능 연구소들도 이렇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외부 기관의 검증이나 글로벌 차원의 공조보다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위험을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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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는 마지막으로 “(고성능 AI 모델 개발을 위한) 순환적 자기개선(RSI)을 향한 경쟁보다 다수의 사람에게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연산 자원의 대부분을 투입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이 기술을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며 자사의 오픈소스 중심 전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앞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는 지난 12일 인공지능 선두 기업들에 ‘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늦추고 안전장치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AI) 최고경영자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엑스(X·옛 xAI) 최고경영자 등이 잇따라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인공지능 산업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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