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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23, 2026

김회승 전 한겨레 논설위원 청와대 직행에…“언론 신뢰 훼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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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승 전 한겨레 논설위원이 출연한 한겨레티브이(TV) 영상 갈무리.
김회승 전 한겨레 논설위원이 출연한 한겨레티브이(TV)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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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승 전 한겨레 논설위원이 마지막 사설을 쓴 지 일주일여 만에 청와대 춘추관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언론계 안팎에서 ‘언론 신뢰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위원장은 23일 한겨레에 “(김 전 논설위원이) 숙려 기간 없이 사실상 청와대로 직행했다는 점에서 ‘폴리널리스트’ (언론 경력을 정관계 진출에 활용하는 기자 ) 의 전형적 사례” 라고 짚었 다. 김 위원장은 “ 폴리널리스트는 당사자는 물론 해당 언론사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사안”이라며 “ 독자의 불신 해소는 물론 언론인 스스로 문제의식이 옅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겨레와 언론계 차원의 분명한 비판과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현직 언론인을 언론 대응을 총괄하는 비서관인 청와대 춘추관장으로 채용한 것도 “ 언론의 독립성, 권력과 언론의 거리 두기에 대한 철학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정부의 언론관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

김 전 위원은 이달 들어서도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을 논평하는 등 주요 정부 정책에 대한 사설 집필에 관여했다. 지난 12일에 마지막 사설을 작성하고, 다음날 사표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 20일 춘추관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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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서울 공덕동 사옥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한겨레신문 서울 공덕동 사옥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김성순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변호사)는 “(정치권으로) 옮겨 간 사람의 과거 정치·사회 보도나 논설 신뢰 훼손은 본인이 감당한다도 해도 (이런 행적은) 근무하던 언론사뿐만 아니라 전체 언론에 대한 국민 신뢰 하락, 나아가 권언유착의 우려까지 불러온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회 구성원들이 언론을 언론이라 인정하고 소비할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구체적인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도원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위원장은 “현직 기자의 정치권 직행은 언론 스스로의 권위도 낮추고 후배 기자들에게 ‘혹시 나도’라는 생각을 품게 하는 매우 나쁜 선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행태가 “정권을 가리지 않고 반복되면서 관행처럼 돼 버렸”다며 “정치권은 최소한 현직에 있는 언론인은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 언론 차원에서도 퇴직 후 곧바로 정치권으로 가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든, 공직 제안을 신고하게 하든 모종의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언론노조 소속 한겨레지부도 지난 21일 논평을 내어 “권력을 비평하던 사람이 곧바로 그 권력의 언론 대응을 맡는다면 재직 중 내놓은 논설과 판단의 독립성까지 의심받게 된다. 그 부담은 한겨레에 남아 권력을 취재하고 비판해야 하는 구성원들이 떠안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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