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으면 금리 더 준다고?” 농협 ‘건강증진 종합세트’ 출시
금연 구역 인근골목에서 시민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연합뉴스
담배를 끊거나 꾸준히 걷기만 해도 대출 금리가 내려가고, 헌혈이나 자원봉사를 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잇따라 나왔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캐피탈·저축은행 등 5개 계열사가 ‘건강증진형 금융상품’ 5종을 내놨다고 27일 밝혔다.
정부가 치료보다 예방과 건강관리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자 지난 3월 이후 계열사별로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 것이다.
지난 4월 NH농협손해보험이 내놓은 ‘NH올원더풀 바른치료보험’은 암·뇌·심장질환·치매 치료비를 보장하면서, 금연뿐 아니라 헌혈이나 노인대학 수료, 자원봉사 같은 사회활동에 참여해도 보험료를 깎아준다. 몸의 건강에 더해 사회적 관계까지 건강의 범위로 넓힌 것으로, 출시 5개월 만에 1만3000여 건이 팔렸다.
적금과 대출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됐다. NH저축은행의 ‘NH FIC 올바른지구 정기적금’은 금연 같은 건강관리와 친환경 실천을 약속하면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NH농협캐피탈은 자동차 담보대출 고객이 걷기, 건강검진, 금연을 실천하면 항목마다 0.1%포인트씩, 최대 0.3%포인트까지 금리를 낮춰준다.
최근 러닝 열풍을 겨냥한 상품도 있다. NH농협생명의 ‘운동쏘옥NHe부상케어보험’은 운동하다 생길 수 있는 골절이나 연골 손상을 보장한다. NH농협은행은 이달부터 ‘zgm 러닝카드’를 통해 특정 시간대 CU 음료 할인과 스포츠용품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농협금융은 고령화 흐름에 맞춰 이 같은 상품을 더 늘릴 계획이다. 치매안심센터 교육이나 복지관 문화강좌 수강처럼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활동도 건강증진 항목으로 인정해, 내년 상반기 중 이에 따른 보험료 할인과 시니어 질병 보장을 결합한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고객이 건강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농협금융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전국 영업망을 바탕으로 고객의 건강을 지원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금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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