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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9, 2026

마크롱, 시위대 향해 “분노와 수치심”…‘집회 금지령’도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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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집무를 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18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집무를 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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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고물가 등에 분노한 시민들의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시위대를 향해 “분노와 수치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집회 금지령 등 강경 대응에 나설 여지도 열어뒀다.

마크롱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저녁 텔레비전 연설에서 “오늘 저녁 우리는 모두 분노와 수치심을 느낀다”며 “(시위) 영상들을 보며 우리는 모두 이런 질문을 던졌다. ‘저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프랑스인들이 프랑스에 그런 짓을 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전날 파리·마르세유·보르도 등 프랑스 전역에서 높은 생활비에 분노한 시민 55만명(정부 추산)이 시위를 벌인 데 대한 반응이었다. 일부 도시에서는 경찰·시민 간 투석전이 벌어지고 상점·관공서가 파괴되는 등 집회가 유혈 사태로 치닫기도 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기물을 파손한 폭력 가담자들에 대해 “최대한의 단호함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위법 행위가 발생할 때마다 그에 적절한 사법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 파괴한 사람들은 대가를 치르고, 약탈한 사람들을 배상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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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은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행진과 ‘극좌파의 선동’을 구분 지으며, 더욱 강경한 대응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극좌파 소규모 단체 출신의 폭동 선동 세력에 다수의 범죄자가 가세해 통제되지 않은 폭력을 벌였다”며 “필요한 경우 특정 집회를 금지하고,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며칠간 각 지방 행정 책임자(프레페)가 “도시와 공공건물·상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도 알렸다.

리베라시옹은 엘리제궁(대통령실)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상업지역 내 집회 금지, 통행금지령, 수색 작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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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마크롱 대통령은 군 등을 투입해 질서유지에 나서는 비상사태 선포는 하지 않았다. 우파 공화당 대선 후보 브뤼노 르타요 등은 이날 연설을 15분여 앞두고 비상사태 선포를 정부에 공개 요구했다. 세르주 그루아르 오를레앙 시장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도 비슷한 조처를 주장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시위의 도화선이 된 물가 급등에 대해선 “페르시아만 분쟁”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국정 실패가 아니라 미-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값 등이 뛰며 생활비가 올랐다는 얘기다. 마크롱 대통령은 원유 공급망 안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바로 내일(19일) 아침” 걸프 국가 순방을 떠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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