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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6

“화장실 변기서 김밥 먹으며 울어”…‘개콘 똥군기’, 개그우먼들도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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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계그우먼들’

유튜브 채널 ‘계그우먼들’

KBS 공채 개그우먼들이 신인 시절 겪었던 ‘개그콘서트’의 살벌한 군기 문화를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계그우먼들’에는 KBS 공채 개그맨 20기 정경미, 21기 김경아, 23기 오나미, 조승희가 출연해 ‘개그콘서트’ 활동 당시를 돌아봤다.

정경미가 개그우먼 사이에도 엄격한 군기가 존재했다고 운을 떼자 신인 시절 겪었던 서러운 일화가 쏟아졌다.

오나미는 당시 신인이 코너에 들어가지 못하면 회의실에서 마음대로 음식을 시켜 먹기도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미리 밥을 먹고 오거나 밖에 나가 해결해야 했다는 것.

선배들이 먹고 남긴 음식에도 마음대로 손을 댈 수 없었다. 오나미는 선배가 먹던 햄버거 세트의 감자튀김이 먹고 싶어 눈치를 보다 “안 먹는다”는 말을 듣고서야 먹을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김경아의 사연은 더 짠했다. 그는 끼니를 해결할 곳조차 마땅치 않아 화장실 변기에서 삼각김밥과 요구르트를 먹었던 기억을 꺼냈다. 당시 벽 사이에 쭈그리고 앉아 음식을 먹다가 서러움에 눈물까지 흘렸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계그우먼들’

유튜브 채널 ‘계그우먼들’

남자 개그맨들의 군기 역시 만만치 않았다고 했다.

윤형빈과 결혼한 정경미는 연애 3~4년 차,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던 남자친구가 선배들에게 ‘집합’을 당해 뒷짐을 지고 서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권재관과 결혼한 김경아 역시 남편이 무서운 선배 앞에서 손을 올리며 움츠러드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당시 마음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카메라 밖에서 이야기를 듣던 윤형빈은 정경미 역시 MT에서 머리를 맞은 적이 있다고 거들었다. 이에 정경미는 “그 얘기를 왜 하냐”며 받아쳐 씁쓸한 기억을 웃음으로 넘겼다.

이 같은 악습이 사라지는 데에는 일부 선배들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 정경미는 자신의 선배인 KBS 18기 강주희 때부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자신보다 나이가 어렸던 강주희가 항상 존칭을 사용했고, 강유미와 안영미 역시 후배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성인이 된 후배에게 나이가 어린 선배라는 이유만으로 반말하거나 심부름을 시키는 문화는 옳지 않다며, 당시 선배들의 배려가 이후 개그계 문화를 바꾸는 데 영향을 줬다는 취지로 말했다.

개그계의 과거 군기 문화에 대한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블랑카’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정철규도 지난 8월 한 선배로부터 약 6년간 폭언에 시달렸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정철규는 이후 가해자가 누구인지 묻는 연락이 쏟아졌지만 “그 사람도 살아야 하니까”라며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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